그날그날 - o
타이어 교환 4시간
뚝틀이
2012. 10. 29. 16:45
타이어를 교환하러 갔다. 식사 전에 미리 내 차에 맞는 타이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식사 후 그리로 차를.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려도 타이어가 오지 않는다. 차를 차대에 올려놓고 기존 타이어 빼어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금방 갖다주겠다고 한 타이어 감감 무소식. 기다리기 무려 3시간.
서비스 센타 사장도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지만, 오지 않는데 어쩔 것인가.
나중에 배달 온 그 사람의 얼굴엔 미안한 기색 하나 없다. 다른 볼 일이 있었다고.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을 읽은 이 마당, 타이어 업체, 서비스 센터 탓할 것 없다. 다 내 탓이다.
세상이란 원래 그렇게 우연으로 가득한 것이니 contingency plan까지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타이어가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차를 갖다맡겼어야 할 일이다. 처음부터 contingency를 염두에 두었어야 할 내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