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오늘은 투표일. 비록 내 '목소리'가 삼켜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도 내 목소리를 내는 아니 내야하는 날.
- 0130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The Murder of Roger Ackroyd' 읽기 마침.
- 0200 이나마 그래도 일찍 이라 생각하며 잠자리에,
하지만, 자는 것도 아니고 꿈을 꾸는 것도 아닌 그런 몽롱한' 상태에서 잠깐씩 얕은 꿈에 시달리다가
- 0530 더 이상 이런 상태로 '참고' 뒹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남.
어제 남은 찌개를 데워 아침 식사.
그 동안 틈날 때마다 손에 잡았던 '雪國' 계속 읽기.
- 0930 '雪國' 다 읽음. 밖에 걸린 온도계를 내다보니 아직 영하 11도.
인터넷, 아홉시 현재 투표율 11.6%.
잠 없는 노인네들 일찍 다녀간 것? 아니면 직장인들 출근 전에? 어쨌든 지난번보다 10%정도 투표율 증가는 반가운 소식.
- 1020 온도계는 아직 영하 9도.
커피 올려놓고,
오스트리아 작가 Arthur Schnitzler의 ‘Der Mörder’ 찾아 윈도우에 올려놓고.
-1050 온도계는 아직 영하 8도, 이것 계속 들여다보기 지겨워 투표장으로.
옆지기한테는 '내 영향 받지 말고 찍고 싶은 사람 찍으라'고. 신성한 한 표인데, 내 어찌 감히.....
-1120 투표 마침. 시골 투표장, 안내하는 어른들 아이들 또 투표하러 온 사람들 다 아는 사람들.
식사할 곳 있나 둘러봐도..... 그냥 집으로.
11시 현재 투표율 26.4%, 역시 지난 번 투표율 곡선을 위로 달리는 진행.
-1200 찌개와 고등어 구이로 점심
12시 현재 투표율 34.9%, (vs. 지난 번 대선 28.8%, 어느 정도의 희망이.....)
-1230 '雪國' 책 읽음 정리.
-1240 더 견딜 수 없음. 이제 잠을....
-1320 잠이 오지 않음, Ellery Queen의 ‘Y의 비극’ 정리
-1350 뚝맘 극성에 뚝뚝이 기념 사진
- 1420 Freeman Wills Crofts의 'The Cask' 읽기 시작. 이러면 안 되는데. 무슨 시험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좀 쉬어야하는데......
- 1505
-1640 지역별 투표율이 현재상태의 대비를 보인다고 가정하고,
여론조사 발표금지 직전의 지역별 여론 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박근혜 후보가 2.9% 앞서게 됨. (놀랍도다 지역별 단결력)
중요한 관점은 마감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젊은이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인데(선관위 발표에는 나이별 투표율 그런 것은 없음)
그 척도는 양당 필승 주장 값의 중간치 72%에서 얼마나 위 아래로 최종 투표율이 나오는가 하는 것. 바라기는 76%가 넘기를....
-1758 저녁식사 완료. 이제 투표율이 75%가 넘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오늘은 이로서 끝. 이제부터는 출구조사 발표 기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