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틀이 2014. 10. 17. 20:38

테뉴어십을 받게 되었다는 딸의 소식을 듣고,

그것을 기념할 겸, 오늘 저녁은 모처럼 그럴듯한 곳으로 갔는데,

이게 웬일? 서비스는 배로 좋아졌는데, 음식의 질은 반으로 떨어졌으니!

어쨌든 포크와 나이프를 잡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해서,

몇 십분 동안 가만히 앉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봤지만 계속 자꾸 어지러워지고,

도저히 음식을 제대로 삼킬 수가 없어서,

결국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계산할 때 아깝지 않았냐고?

글쎄, 잘 모르겠다.

딸이 보내준 신용카드를 내밀었으니.... ㅎ

 

방금 들어온 따끈한 소식,

지금 과외공부하는 세 녀석, 오늘 중간시험 봤는데, 성적이 아주 많이들 올랐다고.

또 주변 아이들 분위기도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장하다. 얘들아. 지금은 시작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