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눈이 슬프게 온다.

뚝틀이 2016. 12. 14. 12:31

울면서 내린다.

내리는 듯 마는 듯, 망설이는 듯.

새벽에도 무슨 할 말이 있는 듯. 늦은 이 저녁까지도 아직 무슨 말인가 하고 싶은 듯.

보듬고 쓰다듬는다. 말하려무나. 무슨 말이든.

쓰러진다. 스러진다. 눈물만 흘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