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물매화

뚝틀이 2010. 9. 18. 22:33

 물매화

                  이수인

 

그 흔한 전설이나 태생도 없이

뭍사람들의 사랑과 시선을 한눈에 잡는구나

여리여리한 목 반듯하게 세워

좀처럼 고개 숙일 줄 모르는 도도함이여

내 생각엔 아마도 너는 전생에 별이었나 싶다

매화꽃을 사랑하여 땅으로 몸을 던진 별

다섯 조각 하얀 꽃잎 신비로운 꽃술로 태어나

하늘의 별을 닮은 꽃이 되었지

초롱초롱 빛나는 저 하늘의 별무리도

하늘에서 피어난 너일지 몰라

별들은 너를 보고 지상의 별이라 부를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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