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현호색. 玄胡索? 종달새꽃!

뚝틀이 2010. 10. 23. 19:28

현호색이란 이름이 어째 가슴에 와닿은 느낌을 주지 않아, 한자를 찾아보니 玄胡索.

이건 무슨 약초 이름 아니면 중국의 무슨 지방 이름?

그래서 학명 Corydalis를 구글에서 찾아보니 그리스어 Korydalis에서 왔다는데 이건 Crested Lark라는 벼슬 달린 종달새를 뜻한다고.

그러고 보니 이 꽃 모양이 꼭 종달새가 노래하고 있는 모양 같기도 하고.

차라리 현호색 대신 종달새꽃이라하는 것이 훨씬 더 친근한 이름으로 와닿았을 텐데....... 

 

 

현호색이란 녀석은 워낙 주위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보니, 잎 모양이 제각각.

결국, 이들을 구별하는 것이 의미없다 중론에 따라, 종래의 그 다양한 이름을 통합하여 그냥 현호색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이 녀석이 본래 현호색을 대표하는 잎모양인데,

 

이렇게 남산제비꽃처럼 갈래조각이 선형인 종류를 원래 애기현호색이라 불렀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면 왜현호색, 

  

하지만, 이렇게 왜현호색 비슷한데 잎끝이 갈라진다고 또 다른 이름을 붙일 수도 없고,

 

(잎이 이런 종류의 꽃은 이렇게 수직낙하하는 경향이 있네.)

 

이런 녀석은 댓닢현호색이라 불렀었고, 

  

또 이렇게 잎에 점이 있다고 점현호색이라 불렀는데(이번엔 꽃 모양도 좀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서도...), 

  

같은 곳 같은 구석에서 자라난 녀석들도 이렇게 잎모양이 각각이니,

 

 

그냥 꽃모양만 보고 현호색이라 부르는 것이 제일 속 편한 일.

 

이제 덤으로 하나 더, 갈퀴현호색. 요란한 날개 가진 숲속의 종달새라고나 할까.....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며느리밑씻개/고마리/미꾸리낚시/나도미꾸리낚시(잎 비교)  (0) 2010.10.23
바람꽃(정리)  (0) 2010.10.23
엉겅퀴(종합)  (0) 2010.10.23
쑥부쟁이(정리)  (0) 2010.10.23
개미취, 벌개미취(종합)  (0)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