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한계령-대청봉-오색

뚝틀이 2009. 7. 7. 03:18

어제 당일치기로 다녀오다. (집 출발- 집 도착)

생각보다 지체되, 중청 대피소에서 묵고 다음 날 내려올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그냥 하산. 마지막 두 시간 정도는 랜턴에 의지.

 

뿌연 날 흐린 시야로 경치를 즐길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흐뭇하게 여유있었던 산행.

오색에서의 그 수퍼 아주머니 친절. 곧 다시 한 번 그곳을 찾아야지.

 

오늘 이 굵은 빗줄기를 보면서 생각한다.

비록 어제의 그 야간하산이 위험하고 고생스러웠지만, 오늘 미끄러운 길에 비 맞고 내려올 것과 비교하면 이 얼마나 다행인가.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우기에는 산행을 삼가하는 것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상식과 실제와는.....

Es war doch echt ein Wahns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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