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한화 리조트 지리산에서 병 얻어가다.

뚝틀이 2010. 3. 17. 07:43

따뜻한 방바닥 그맛을 즐기려 온돌방에 드는 것 아닌가.

 

여기 지리산 한화는 콘도가 있고 호텔이 있는데, 이번에는 좀 '품위'있게 지내려 호텔을 택했고,

쌀쌀한 날씨 고려해 온돌을 택했는데,

방바닥이 워낙 차서, 요를 몇겹 깔아도 냉기가 너무해, 프론트에 난방 좀 신경써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냥 알았다는 답뿐. 보일러실에 연락해보겠다나.

 

연 3일간 이 냉방에서 지내고 병걸리지 않을 사람 있을까? 이제 체크아웃이 아니라 아예 감옥탈출 기분.

 

아무리 불경기이고 손님이 없고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높다하지만,

서비스 시설 본연의 자세는 손님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

숙박시설에서, 그것도 '한화'라는 그룹이름을 걸고 있는 숙박시설에서,

이런 서비스 정신이라면 이건 스스로 문 닫겠다는 결연한 의지 표시 아닌가?

 

인터넷도 안 되는 '후진 한화 시설' 이곳의 실상을 그룹 차원에서는 알고나 있는지,

아니면 원가절감 특명이 지켜지는지 그것이나 체크하고 앉아있는지.

'그날그날 - 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화  (0) 2010.03.18
월악산 산길에서  (0) 2010.03.17
겨울이 다시 오려나  (0) 2010.03.16
눈. 눈. 눈. 온 나라가....  (0) 2010.03.11
다시 명함이 생긴다는 것  (0)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