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 근처, 시원한 비에 시원하게 샤워하는 고랭지 배추들의 시원한 모습.
계속되는 폭우에 불어난 강물, 조금만 더 와도 도로가 침수될 듯.
석회암 산이 뚫려 만들어진 求門沼, 이 불어난 물이 이제 도도하게 낙동강으로...
그 옆으로 뚫린 터널, 밉지만은 않은 이 길도 오늘 아주 깨끗하게 세수하고...
함백산 오르는 길, 전에는 없던 새 물길도 생기고..
정암사 주차장엔 일월비비추가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고...
비랑 나랑 무슨 상관인가, 이런 날에도 사진기 벗 삼아 나온 찍사들.
잠깐 비가 그치는 듯하더니 다시 쏟아지는 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