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들꽃과의 만남이란 참 이상한 '놀이'다. 처음 만날 때는 가슴이 콩당콩당할 정도로 그렇게도 반갑다가 몇 번 지나면 별 감흥조차 느껴지지 않는 '만남 놀이'. 그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이 어쩌면 이 솔체 아닐까. 어쨌든 오늘 숨막히는 더위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렌즈를 들이대고 또 들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