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지진

뚝틀이 2016. 9. 12. 23:01

이렇게 강한 진동은 처음. 놀라 밖으로 튀어나갔다.

다시 들어와 속보를 보니 경주, 이제까지의 지진 중에 가장 큰 것이었단다.

전에 동경에 있을 때, 그때는 추운 겨울. 밖으로 나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도쿄타워의 '힘없는 불빛'이 '힘없이'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손가락으로 가리켰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때, 그때는 선반에 올려져있던 것들이 떨어졌었다. 고층건물이라 밖으로 나올 수는 없었고...

놀란 가슴에 잠을 완전히 설치고, 결국 요세미티로 가려던 일정을 취소. 그때도 참 추웠었다.

오늘? 추석이 며칠 앞. 마음은 춥다.


전에 집 없이 여기저기 전전하던 시절, 그때 생각.

지진으로 서울 아파트 몇 군데 벽에 금이 가면, 사람들이 '실상'에 놀라고,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집 없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오고... 가용금액이 늘어 경제도 살아나고.....


오늘 힐러리 클린턴이 휘청거리다, 신발이 벗겨질 듯 그런 상태로 부축을 받으며 차로 들어가는 그 장면을 보며 든 생각.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미국의 '기득권 세력'에게는 재앙이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북한이 다음 핵실험 준비도 완료했다는 소식. 실제로 그 핵실험이 '곧' 뒤따른다면?

이것이야말로 호재. B1B인가 B 얼마인가 하는 녀석들이 '정밀 타격'을 실행할 것이고,

이북은 자기들이 조준해 놓은 미사일들의 발사 스위치를 누를 것이고...

'조선반도'를 미국에 내줄 수 없는 중국이 압록강 두만강을 넘어올 것이고,....  

(중국에서는 625를 抗美援朝전쟁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이 땅에서 中美전쟁.....

'악의적' 생각? 난 참 못된 모양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더니, 그래서 이런 것인가?

(그런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후의 진행은? '세계 경제'의 관점에서 특히 韓中日美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며칠 전에.....)

밤참. 오늘 영어선생이 들고 온 황둔 호떡, 이것을 바삭바삭 들기름 김에 싸서 먹으니....

라면에 김이 필수가 된 지는 이미 오래.

난 이제 완전히 미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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