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2004. 1. 10. 13:48 이공계 기피현상이란 단어가 들먹여질 때마다 우리는 자존심이 상한다. 이 글마당에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나를 곱지 않게 보는 눈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오해는 마시길. 제목에서 보듯이 기피자가 아니라 도전자의 입장에서 우리의 앞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어서이다. 빙빙 돌려 이야기 할 것 없다. 공과대학이 시들면, 제조업이 시들고, 제조업 없는 나라엔 서비스 산업이 설 자리도 없다. 이점엔 미국도 유럽도 다 마찬가지다. 산업이 다 시들시들해 없어진 후, 그 때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생각할 것도 없다. 멀리는 한국전쟁 때, 가까이는 외환위기 때를 돌아보고 거기에 악몽을 더하면 된다. 혹시 우리는 이미 그길로 들어서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다. 지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