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행락객, 술, 그리고 고성방가

뚝틀이 2009. 10. 18. 12:49

스트레스를 풀러 산행을 한다고?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어김없이 벌어지는 술판 또 막간을 이용한 고스톱판.

관광버스. 아예 처음부터 산행에는 생각도 없이, 버스가 도착하면 정자에 둘러앉아, ㄴㄴ들이 모여앉아......

'입장 바꿔 생각해서' 여기 마을사람들이 이 사람들 사는 곳에 버스대고, 음식판 벌리고, 술에 취해 고성방가 추태를 벌인다면?

 

계급사회. 대한민국이라는 계급사회.

도시인은 농촌사람들을 깔보고.

관광버스로 산행하는 사람들은? '여유있게' 다니는 사람들이 깔보겠지?

그 '여유있는' 사람들은?  이것도 일종의 먹이사슬처럼 서열이 정해져있는 것 아니겠는가.

 

서울생활에서 지겹게 보아온 것이 바로 이 '사회의 서열화'.

하지만 '가진 것'이 서열화의 기준이 된다면, 차라리 가진 것의 등급에 따라 처음부터 '색깔이 다른' 모자를 쓰고다니는 것이 어떨지.

마치 중세의 기사들 처럼. 폼 잡는 그 기사들. 평민들에겐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그들. 하지만 영주의 개에 지나지 않았던 그 존재들.

 

여기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이 산행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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