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그 사람이 지금 그 무엇이건 상관없이 누구나, 못견디도록 증오하는, 마음이 아픈, 아쉬운, 과거에 괴로워한다. 그 어느 누가 처음부터 자기였던가. 자신으로서는 무엇 하나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던져져 태어나는 것이 인간이고, 그 설정된 환경이 극상이었건 최악이었건 그 환경을 돌이켜보는 인간의 마음은 자기의 그 환경이 제로베이스고, 그 환경 하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고......
돌이켜보면? 과거를 돌이켜본다는 말처럼 허망하고 의미가 없는 말이 또 있을까? 사실 숨 쉬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내일의 과거 아니겠는가. 또 오늘 오늘이 쌓여가며 또 하나의 과거 시절이 만들어져가는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환경과 운명에서 내 자신이 형성해나가는 부분과 비중이 더 커져간다는 것을 그렇게도 잘 알면서 후회와 증오거리를 계속, 아니 더욱 더 많이, 만들어나가는 이 현실이.....
We are all making something now which we will hate som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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