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d Rubenfeld의 Death Instinct를 읽는 중. 단어 또 단어. 뭐 이렇게 많지. 도대체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다. 지난번 이 사람의 The Interpretation of Murder를 읽을 때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이번 책은 운율을 맞춰가며 단어의 유희까지. 그동안 이 사람 내공을 키운 것인가? 아니면 타이거 맘 그 부인의 손이 남편에게까지 미친 것일까? 어쨌든 아직은 꽉 찬 숨가쁜 진행. 아마존 평가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이 책을 구해달라 부탁했던 것은 바로 이런 그의 스타일 때문. 손에서 책 놓기가 쉽질 않다.(다행이다. 100페이지 넘어가니 이제 단어 장난이 거의 다 사라졌네. 의욕과 집중력의 감소, 그건 작가에게도 마찬가지?) 책에 빠져있는 나. 책 속 세계 그 감정 세계에서의 나, 내 지나온 날, 앞날에 대한 생각. 십자군 전쟁. 역시 읽고 있는 중. 엉뚱한 욕심, 갈등, 인간 군상의 처절한 모습. 삶. Terror, Crusade, Death Instin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