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인도소녀의 손이 겹쳐지고 또 겹쳐진 듯, 앞뒤로는 모으고, 옆으로는 펼친 그 모습. 도대체 누구의 디자인 솜씨일까.
들락거리는 벌들에게 미로놀이 즐기며 꽃가루 나르기 부탁한다는 그 뜻인가?
이름을 찾고 찾으니 독일붓꽃이란다.
꼭 여러 색이 섞여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색. 색이랄까 빛이랄까. 이 화려한 자태.
꼭 무슨 색이 있어야 하는가? 들어오는 모든 빛 아낌없이 되돌려 보내는 것은?
한 무리 학들처럼 춤추는 이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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