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추위에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갔었다.
껴입고 또 껴입고, 모자를 얹고 또 그 위에 점퍼의 머리가리개를 푹 누르고....
뺨을 스치는 찬 공기, 기분이 좋았다. 상쾌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저녁 때 집에 돌아오고 보니, 손이, 팔이....
마그네슘도 먹고, 장갑도 끼고, 그동안 신경을 써 잘 관리했었는데....
만약 이것이 손에 온 마비가 아니라, 머리에 팍! 온 스트로우크였다면?
친구는 지금 식물인간, 거의 3년째....
생각만 해도 아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