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ega Millions jackpot의 오늘 현재 값이다. 이제 얼마나 더 돈들 들고 오려나.
웬만한 회사는 IPO때도 올리기 힘든 액수. 이참에 뱽기 타고 미국으로 날아가 이 복권이나 사볼까?
영국의 부동산 펀드 중 반이 거래중지가 되었단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몰려와 펀드를 해제할까봐 겁이 나서 그렇다고.
정부에서는 지난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안심들 하라고 하는데,
글쎄. 이런 ‘설명’은 ‘그때’가 되면 언제나 듣게 되는 단골 메뉴이고,
나머지 회사들도 거래중단에 동참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 테고.
전 세계 거대은행 20곳, 금년 들어 날아간 시가총액이 2450억불을 넘어섰단다.
Brexit 때문이 아니고, 그 이전부터 은행주가 폭락하며 이렇게 급격히 줄고 있었단다.
문제는 정부의 보조로 연명하고 있는 은행들. 이들이 ‘투자 영업’을 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데,
초저금리 시대에 예대마진으로 살아나갈 길은 막막한 이 은행들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
할 수 없이 이들 은행을 살리려, ‘편법 영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였고, 또 연장한단다.
하긴 지금 S&P니 다우지수니 하는 것들은 이들 ‘약장사’들의 쿵짝꿍짝 숫자판.
말해 무엇 하랴. 유럽 중앙은행은 아예 좀비 회사들의 채권까지 무제한으로 매입해주고...
정말 이해 못할 일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무슨 일이 있다고, 저렇게 애플 주식을 많이 샀지? 로빈후드의 후예들도 미치나?
또, 사상 최고의 현금을 쌓아놓은 애플이 은행 빚을 얻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를 올리는 저 추태는?
제로 금리로 돈을 빌려 직원들 임원들 스톡옵션 잔치를 크게 벌이려고?
이제 EU에서는 은행이 무너져도 bail-out은 하지 않기로 협약을 맺기는 했다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그것 아랑곳 않고 이미 몇 개 은행 베일 아웃에 들어갔다고 하지 않는가.
하긴, 말이 좋아 bail-in이지 은행 넘어지며 예금이 ‘공중 폭파’되는 꼴을 보면 ‘모두’가 ‘모든’ 은행으로 달려갈 텐데.....
독일 GNP의 수십 배가 파생상품에 물려있는 도이체방크가 제일 먼저 쓰러질 것이라고들 하지만, 지뢰가 어느 구석에 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 어느 은행이든 무너지면 그것으로 끝.
할일 없는 뚝틀이의 추측.
요즘 금값 은값 올라가는 것은 그 거대은행들이 정신이 없어 ‘시장 조작’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
하긴 내가 은행원이라도 불안해 못 살 것 같다. 보너스는커녕, 망하지는 않더라도 감원은 필연 아닌가?
우리나라 금융계 소식은?
밤낮 정치싸움만 기사에 오르고, 정부가 좀 곤란해진다 하면,
옛날 정권들이 ‘고이고이’ 간직해두었던 간첩사건 터뜨려 사람들 관심을 돌렸듯이
이제는 연예인 아무개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유치한 것 터뜨리고 신문마다 그것들로 도배되고...
검은 구름이 잔뜩 드리웠는데, 경제 기사를 볼 일이 없는 국민의 나라를 선진국이라 할 수는 없지.
가만 있자. 정말 미국으로 날아가? 에이. 오늘이 금요일. 이미 늦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