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without

뚝틀이 2017. 8. 9. 11:35

고열증세에 신음 계속 뱉어내더니 내용물들 눈물 속에 세상 떠난 냉장고. 견디기 힘든 이 무더위 속 벌써 나흘째.

감각이 사라진 손가락. 말 제대로 안 듣는 팔. 툭하며 사라지는 균형감각. 휘청 멍~.

퉁퉁 붓고 일그러진 눈. 또 벌에 쏘여 그런 줄 알았는데 oooo이라.

서울에 꼭 가야만하는 일들이 겹치고 또 겹치지만....

내 능력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 또 일들.

더구나 이젠 새 노트북조차 오락가락.

의욕도 기력도 미국 금리 아니 유럽 금리 수준.

움직임과 멀어진지 오랜 몸의 무게는 인플레이션 수준. 

빠르게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는 저 3뚝이의 동반 노쇄현상....

양면 다 멈춰버린 벽시계. 뜯어보니 이미 접착제로 떡칠이 된 상태.

차A도 차B도 마찬가지. 지친 반항소리 내다 떨어내버리는 늙은 덩어리들.

어제는 이곳에서 식물인간으로 9년 지내던 젊은이가 저곳으로 떠난지 사흘만에.... 빈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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