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식 수술 후의 주인공 McCaleb. 거기에 아랑곳 않고 사건 수사를 부탁하는 미모의 여인. 더 이상 FBI소속도 아니고, 더구나 절대안정을 필요로 하는 이때 전혀 그럴 수 없다 거절하다가, 바로 그 피해자의 심장이 자신 속에서 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역시 전형적 미국 추리소설다운 스토리 전개. ‘단순 강도사건’엔 별 관심이 없는 담당수사관. ‘퇴물 아마추어’란 조롱마저 견뎌가며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의외로 복잡한 것으로 드러나는 사건의 성격. 암호방정식 풀리듯 잘 되어가는 듯싶다가 갑자기 엉뚱하게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 주인공의 fight or flight 상황. 간발의 차이로 연속되는 쫓고 쫓기기 게임. 마지막 순간에 펼쳐지는 작가의 반전카드.
복잡한 생각이 얽혀 돌아가는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추리소설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어떤 때는 영화 도망자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다빈치코드를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 죽이기’ 그 목적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재미 만점'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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