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다시 雪國으로, 황당, OU水

뚝틀이 2010. 1. 16. 18:53

그다지 크지도 않은 나라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도 않은 곳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다니.

바닷가를 떠나 다시 산 속으로.

오자마자 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하늘을 봤지만, 뿌연 습기가.......

 

세상에 황당한 일이. 차가 움직이는 것이 이상해 혹시 펑크인가 체크해도 이상이 없고, 계속 타는 냄새가 나서 엔진과열인가 봐도 그것도 아니고, 냄새는 더 심해지고......   임 정육점 아들이 앞바퀴에 뭔가가 매달려있다고 하여, 농협앞 조명이 있는 곳에 차 세워놓고 다시 보니 그 큰 보온덮개가.  눈 쌓인 상태에서 차고로 집어넣을 때 바퀴 밑에 물기가 생겼고, 그곳에 차가 장기간 서있는 동안 보온덮개와 바퀴가 밀착상태에서 얼어붙었고, 차를 끌고 나왔을 때 그것을 알았어야 했는데, 워낙 눈길에 조심을 하며 천천히 움직이다보니, 그것을 느끼지 못했고, 그 사이에 바퀴와 디스크 브레이크 사이의 공간에 이 보온덮개가 더 꼭꼭 말려들어갔고, 거기에서 마찰열을 받아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그래도 워낙 차를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다보니 그것이 핸들에 전해주는 기운도 느끼지 못했고,.....  만일 눈길이 아니라, 눈 다 녹은 '좋은 길'로 이 차를 달렸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 끔찍. 

 

OU水 프 방문. 겨울마다 물이 얼어붙은게 벌써 몇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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