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의 크기는 기대의 크기에 '정확히' 비례.
기대가 실망의 형태로 자신을 드러낼 때 비로소 이성이니 냉정이니 이 따위 말들을 들먹이기 시작.
하지만, 정말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실망의 기준점은 원래의 제로가 아니라 기대가 새로 설정한 제로 즉 '기대치' 아니던가.
기대라는 중간과정을 겪지 않았더라면 그 본질가치 자체로는 충분히 플러스 영역에 있을 수 있었던 것도, 결과적 마이너스로 느껴지는 것.
삶의 각 단계를 '중간과정' 즉 기복이 있는 어떤 과정의 한 단계로 인식하는 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출발점 즉 원래 기준점으로 남아있을 텐데,
마치 그 중간과정을 거점확보나 교두보 개념으로 생각하는 '삶 = 전투'란 무의식 무뇌적 생존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아주 간단히 세속적 비유로 생각해서,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 '꿈도 꾸지 못했던' 인기와 영화를 누렸던 연예인이 '불쌍한' 노년을 보내고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을 때,
그 기사를 읽는 독자가 생각하는 그 연예인의 삶과 그 연예인 자신이 느끼는 자기의 삶 사이의 차이는?
기준점.
기준점을 망각한 사람의 행복개념과 자신의 삶의 궤적 그 전체모양을 잊지않고 있는 사람의 행복개념. 그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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