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아직 꽃봉오리로... 누전 검사

뚝틀이 2010. 5. 26. 16:32

찬바람이 불고 날씨도 쌀쌀. 겨울에서 봄 없이 여름으로 넘어가는 듯 싶더니 어느 새 가을이 된 기분.

 

며칠 기다렸다, 비 그친 오늘 부지런히 큰꽃으아리 있는 곳 갔더니 아직 꽃봉오리 그대로. 실망스런 마음으로 이번엔 혹 복주머니란 있을까 산을 한바퀴 돌아 동금대 뒷산 쪽을 뒤졌으나 역시 허탈. 내려오는 길에 다른 곳에서 큰꽃으아리 발견, 하지만 덤불 속에 다른 넝쿨과 섞여있는 상태라 모델은 역시 전에 봐뒀던 그곳이 더..... 내일은 아니고 모레쯤?

데리고 갔던 뚝틀이 산속 저쪽에서 짧은 비명소리 후 조용. 이녀석 혹 그 마을사람들이 놓았다는 덫에 걸린 것 아닐까, 아무리 부르며 찾아다녀도 수상쩍은 침묵만... 한참, 정말 한참을 찾아헤매는데, 저~쪽 숲속에 조용히 서있는 녀석. 오라고 해도 휘파람을 불어도 꼼짝 않고 그저 멀거니 나를 보고.... 역시 덫에? 가까이 갔더니 죽은 오소리 앞에서. 이런 녀석. 반응이나 좀 보일 것이지.....  그 다음부터는 내 곁을 떠나지 않도록. 하지만, 그래도 잠깐 씩 여기저기. 그래도 어딘가, 이제는 거의 내 말을 알아듣는다 싶을 정도로 나를 따르니. 더구나 큰꽃으아리 찍는 동안은 마치 뚝디가 그러는 것처럼 가만히 엎드려 기다리기까지....

역시 비 온뒤 산행은 위험. 더구나 길이 아닌 곳으로 산속 깊숙이 들어가 돌아다니는 것은...

 

아침 일찍 진성 엔지니어 두 사람이 와서 누전 검사. 원흉은 돌 소파 히터. 내일 두시에 오기로. 이번엔 다들 신속 서비스. 만족.

 

아무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우울. 우울. 날씨 탓?

 

골트파르베그륀롯블라우라이엔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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