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개만도 못한 인간들

뚝틀이 2010. 7. 17. 19:37

잠깐 집을 비웠다 들어오니 뚝뚝이 오른 쪽 눈 주위가 시커멓게 되어 이상하다 생각하며 들여다보니, 어떤 x이 돌을 던져 그렇게 멍이 든 것. 그 옆에 놓여있는 돌 크기를 보니 이건 장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죽이려 작정하고 던진 모양. 이 불쌍한 뚝뚝이 어렸을 땐 얼마나 정통으로 맞았는지 얼굴이 피투성이에 살점이 떨어져 너덜너덜하게 된 적도 있었는데.... 이런 돌 던지는 인간들이 어쩌다 있는 것이 아니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심치 않게 아니 자주일어나는 일이라, (바로 며칠 전 파고라 밑에 내가 앉아있는 것을 보지 못한 그 인간들도 그러지 않았던가. 정말 이 도시인간들이라는 종자들은 시골 사람 시골 집 시골 개는 아예 존재로 취급하지 않는 모양.) 행락객 지나갈 때마다 밖에 나가 지켜주는 것이 일이었는데, 잠깐 집을 비운 사이에.... 집안에 묶여있는 개에게 돌을 던지는 이 인간들 정말 개만도 못한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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