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에서 만난 어느 부부 왈. "어떻게 여기까지 쟤를 데려왔죠? 주인이 가자고 해서 할 수 없이 끌려온 모양이네."
애완견 키우는 사람인 모양. 어린아이를 끌고 오듯이 강제로 끌고온 것으로 생각한 모양..
잠깐. 혹, 산에 개를 데려오는 몰상식을 탓하러? 느낌 상, 그건 아닌 듯.
더구나, 그 사람들 올 때는 내 이 녀석을 줄에 매고 있었던 상태였으니..
그리고, 또, 여기 이 깊은 산 속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 오늘도 겨우 이 사람들 한 번 만난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