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의 마지막 날.
작년 이맘때 그땐 정말 아무 희망도 없었고, 어떤 의미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이 답답하고 암울하고. 모든 것이 귀찮았기에 그냥 그대로의 상태가 유지되었을 뿐.
돌이켜본다. 그보다 훨씬 더 이전을. 하나의 삶을 마감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의 길에 들어선다 결단을 내렸던 그때를.
무엇이 그리도 털고 싶었고 무엇을 마감하고 싶었던가.
선택받은 자의 안락한 삶? 위선과 가식의 장막 속에서의 그 세계? 그 허무?
아니면 그저 무엇인가 다른 것이 그리워서 '알을 까고 나오기' 그런 것?
그 모든 것의 헛됨을 작년 이맘때...?
지금 막을 내리고 있는 지나간 한 해는?
본질은 변할 수 없는 것.
절대선의 추구란 선천적 속성을 버릴 수도 없었고 포기할 수도 없었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없이 나 자신을 마음껏 낮출 수 있었던 새로운 삶의 방식과 대상을...?
이제 새해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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