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이보람.
완전 먹통 노트북, 결국 서비스 센터로. 그 곳 엔지니어 왈 "한~ 세 시간 후에 오시죠'
눈길에 다시 집에 갔다 오기는 좀 뭣하고, 근처 공원 산책에 나섰지만, 눈 길이 워낙 미끄럽고, 또 찬 바람에 너무 추워서,
서비스 센터에 다시 돌아가니, 슈퍼스타 K 이 사람들 밝고 명랑한 모습.
자기들도 즐겁겠지만, 보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 밝은 세상.
새로 들인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이 노트북,
그 엔지니어가 보여주는 하드디스크 상태, 마치 무슨 폭격이라도 맞은 듯....
그 잘난 삼성 품질검사나 제대로 하고 제품 내놓는 것일까? 처음엔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 친절한 서비스 엔지니어에게 그럴 수는 없는 일.
눈 내리는 호수 그 낭만 드라이브 길 따라 집으로 돌아오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참 고마운 삼성이네.
곁에서 도와줄 사람 있을 때는 컴 문제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 산골로 내려온 후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거의 한 달 여 이 컴에 매달려
온갖 것 다 해보느라
이것저것 철저히 배웠지 않나.
슈스케 스타들의 자랑이 잡초같이 큰 것이듯이,
나 역시 이번에 해볼 수 있는 것 다 해보면서 많은 것 겪었잖아.
고마워 삼성. 내 이런 자부심 느끼게 해줘서. 내 컴 실력 업그레이드 시켜줘서.
'그날그날 - o' 카테고리의 다른 글
zolo (0) | 2010.12.31 |
---|---|
항아리 (0) | 2010.12.29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0) | 2010.12.27 |
Charles Dickens 'A Christmas Carol' (0) | 2010.12.25 |
멍하다 (0) | 201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