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밖에서 들려오는 '부지런한 새'들의 지저귐, 상쾌함 그 자체.
먼 산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 짝을 부르는 그 소리는 마치 휘파람 같고, 그래서 내 가끔 따라 하며 그들과 화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사진을 찍으러 숲속에 들어가 듣게 되는 새 소리는 전혀 다른 느낌. 경고의 소리.
"여기는 왜 왔어. 더 가까이 오지 마."
옛 공룡들이 위협하는 경고 소리를 고장 난 스피커로 듣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공포영화의 사운드 트랙?
살벌함, 처절함.
섬뜩.
그 피치, 그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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