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사람을 구할 수 없어서 미루고 미루던 잡초제거작업, 오늘 드디어....
식사 제공비를 일당에 얹어주기로 했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없는 솜씨 내어, 양파랑 청양고추 다듬고 마늘 다지고 고추가루 휘휘 뿌려가며 두루치기.
보기에는 별로지만 그래도 한 점 입에 집어넣어보니 맛은 제법....
그런데...
장갑을 끼지 않고 일했던 것이 문제.
손도 닦고 세수도 할 겸...
손의 물이 얼굴에 닫는 순간, 손에 있던 매운 기운이 온 얼굴에 눈에 코에...
그래도 상황파악 못하고, 눈이 왜 이렇지? 비비니....
학생시절 또 젊은 시절 마셨던 최루가스 정도가 아니라, 이건 거의....
뺙과 입 주위는 따끔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화상을 입은 듯 그 통증 보통 수준이 아니고,
특히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고, 그 이글거리는 고통은.....
이런 종류도 이런 식으로 배워나가는 것인가?
모레, 이 분들 다시 일하러 올 때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