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젠장

뚝틀이 2011. 12. 2. 13:29

이런 젠장. 이젠 책도 읽을 수가 없게 되었네. 눈이 아파. 눈이 충혈 되고 너무 아파. 며칠 전부터 그랬는데, 어제 다녀온 것이 무리였던 모양이야. 좋은 자리였지만, 좋은 차를 타고 편하게 다녀왔지만, 기사가 말을 많이 시키지도 않아 불편한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장시간 왕복에 자정 넘어 집에 돌아오는 강행군은 역시 무리였어. 존 버든의 '658, 우연히'와 Nicos Kazantzakis의 'Zorba the Greek'를 읽고 있는데, 눈이 너무 아파. 눈뿐이 아니라 목도 팔도..... 이젠 책조차 읽을 수 없게 되어간단 말인가? 이 '그리스인 조르바'는 우리말로도 벌써 읽었던 것인데. 잔잔하면서도 격한 감정이 섞여 돌아가는 책인데, 658 그 내용 그 분위기 역시 잔잔과 격함이 교차하는 책인데, 눈이 이러니 내 마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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