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기

보조대들보, 상판 설치

뚝틀이 2012. 5. 3. 20:43

아침 7시 조금 지나자 어제 주문한 목재 도착.

우선 전면 마무리용 목재 하차. (품질이 워낙 열악해, 반품 내지 재 주문 고려 중)

 

이어서 14자 짜리 서까래 추가 주문 분량

(이미 주문한 12자짜리는 개당 32,000원이었던데 비해 이 14자짜리는 56,000원. 다량생산 표준제품과 특별제품 주문생산의 차이) 

 

이어 고급품질의 2층 마루재도 내리고...

 

이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크레인 서비스 작업: 어제 미리 가공해놓은 보조 대들보 들어옮기기.

전선줄 건드리지 않고 올리기 위해, 또 다 올라간 후 제 위치로 돌릴 수 있게끔, 방향 조절을 위한 로프를 매달아놓고.

 

하지만, 일이 그렇게 간단하기만 하다면야.......  이렇게 위험한 조정작업을 거쳐....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일기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 정말 아찔한 순간. 미끌미끌한 둥근 기둥위에서 저 덩치를 맞춰넣어야 하니...

정확하게 구멍 위치를 맞추고, 또 더 정확하게 끌 작업을 한 후에, 겨우 한 숨 돌리고.....

 

이제 훨씬 더 위험한 반대쪽 작업. 줄줄 내린 비에 이젠 모든 것 다 미끌미끌한 상태.

 

끌로 파내고 망치로 다시 두드려보고....  보는 내 가슴은 그냥 타들어 가고....

 

'다행히', 이 두 개를 설치하고 나니, 본격적 폭우. 엄청난 폭우.

기상청 사람들, 일기예보 맞지 않으면 감봉처분하는 그런 조치는 없을까?

시계 바늘은 아직 9시에도 미치지 못하고....  현장 일의 원칙이 10시30분 이전에 일을 중단하면 그날은 그냥 봉사한 것으로 친다나....

하지만, 어찌 그럴 수야. 수고했다고, 한 나절 계산은 해줄 것이고 또 아직 아침시간이지만 내 토종닭 백숙 내겠다고 식당으로....

엄청난 비. 아까보다 더한 폭우. 천둥과 번개까지.

시간이 걸리는 백숙을 기다리는 동안 이장댁은 싱싱한 드룹으로 만든 부침개를 내어놓고, 술 안주가 나왔는데, 소주가 없을 수야......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니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

위험성이 덜한 2층 바닥깔기 정도는 할 수 있을 듯.....  작업 개시.

'방금' 식사를 했으니, 점심은 스낵으로 대치.

 

층계를 올라 2층 입구가 될 부분의 작업도 하고....  이 부분에서 이 집 짓기 시작한 후 첫 번째  각목 작업.

 

덮인 부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은..... 어두운' 부분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 2층 바닥 위에 작업대 올려놓는다는 전제조건이 만족되었으므로, 그동안 미뤄졌던 서까래 작업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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