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갈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닌 몸,
어제 옆지기의 말, ..... 우린 그저 잊혀져가는 그런 존재야. 그러다 사라지는...., 당연하지, 너무도 당연... 그게 뭐 이상한.....
오늘도 그저 집안만 뱅뱅.
그 동안 내버려두었던 배추 밭, 이 별 것 아닌듯 보이는 털별꽃아재비들의 탐욕에 심술에 벌써 몇 포기 말라 비틀어지고
철모르는 제비꽃 다시 여기저기 피어나고
별채 지붕 일 때 떨어진 나무 조각들 주워내려다 아예 이 참에 잡풀 정리까지 같이 하기로.
이런 일 언제나 그렇듯 '시각적'으로는 별로 표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주 큰 보람을 주는 그런 일.
여기도 개쑥갓 때 이른 봄맞이
괭이밥 역시 여기저기
그리고 또, 빠질 수 있나, 민들레 또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