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날.
지난 며칠 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어젯밤은 꼬박 새우고, 오늘은 정말 견디기 힘든 정도였는데,
박다리와 섬지기가 난데없이 나타나 오랜만에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들이 떠나자마자 올해 첫 수확이라는 복숭아를 들고 동철씨가 오더니,
저녁때는 종원부부가 역시 올해 첫 수확이라며 옥수수와 복숭아를 잔뜩 들고 오고,
카카오 페이지의 '뚝틀이의 문학 산책' 방문객이 평소는 하루에 열 명 남짓이었는데, 오늘은 81명이나 들어오고,
그보다 더 이상한 것은 지금 비가 시원하게 오고 있다는 것.
도대체 어떻게들 알고 오는 것이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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