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틀이의 생각세계

Black Monday coming?

뚝틀이 2016. 9. 10. 17:45

연준 위원 한 사람 Stanley Fischer의 두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발언에 주가 폭락,

며칠 후 실망스런고용 지수 발표에 9월 금리인상은 물 건너갔다는 기대가 퍼지며 주가 폭등,

그래도 아직 금리인상 카드는 유효하다는 다른 위원 Daniel Tarullo의 발언에 흔들거리나 싶더니,

또 다른 위원, 더구나 비둘기파로 여겨지는 Eric Rosengren비슷한 생각확인이 확인되며 주가 폭락.

사실 이들의 발언은 가능성에 관한 의견일 뿐. ‘예정은 아닌데도 말이다.

Possibility is not probability, and certainly it’s not a certainty.

이제 시카고의 어떤 모임에서 Lael Brainard가 어떤 쪽 뉘앙스를 풍길까에 따라...

힐러리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예상되는 이 사람마저 금리인상 쪽으로 기운듯 보이면,

  (그녀에게도 '허풍 FED 위원'이라고 불리기 싫은 자존심이 있지 않겠나.)

Black Monday, 이어 어쩌면 계엄령, 결국 선거 연기....

 

아름다운 말로 양적완화QE라 하지만 각국 정부는 미친 듯 돈 찍어내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화폐 유동성을 높여, 상품 소비를 늘이고, 산업을 일으켜, 일자리 만들기가 그 명분인데, 현실은 반대, 대부분의 자금은 은행에 묶여있는 형편,

  (오죽하면 유럽과 일본에서는 마이너스 금리로 예금 사절의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겠는가.)

딱하게 된 것은 은행들. 예대마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은행의 본질인데,

이미 살 만한 사람들은 다 저금리 모기지로 주택을 매입한 상태이고, (housing bubble)

돈 빌려줬다 떼이지 않을 확신이 서는 기업은 극소수이고, (소비가 살아나야 산업이 일어날 것 아닌가.)

믿을만한 대기업들이 이자부담 없는대출로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만들며 선순환의 첫 고리를 꿰어주면 좋을 텐데,

산업자금으로 투입되는 액수는 극히 일부분, 이들은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높여 자기들 스탁옵션 혜택 늘이기에 열중,

  (이것 또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고, 우리나라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은행마다 파생상품 쪽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미 그 취급 규모가 국가 경제의 수십 배에 달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

  (이탈리아 은행 Banca Monte dei Paschi di Siena SpA는 풍전등화, 독일의 Deutsche Bank 파산은 시간문제,

   이제는 그 규모가 너무 커져 국가가 나서도 구해줄 방법bail-out이 없다.

   자체 해결bail-in이 유일한 방법, 결국 예금 날아가기hair-cut.)

어쩌면 투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표심의 향배를 정하는- 경제지표는 주가지수,

  (하긴 유럽중앙은행ECB 또 일본중앙은행은 무제한으로 부실기업의 주식과 채권까지 매입하는 지경이니....)

결국 QE는 투기자본 공급을 통한 카지노 경제구축 수단으로 변질된 상태.

 

그런데, 누가 뭐라 해도 중요한 것은 큰 그림.

하나의 회사를 생각할 때는 주식이지만, ‘국가라는 주식회사의 주식은 바로 화폐.

QE무제한 주식 발행에 다름 아니다. 결국 이 creating currency out of thin air 놀이는 화폐가치의 희석이요,

그 혜택은 카지노의 특성상 극소수에게만 돌아가고, 은행에 선이 닿지 않는 사람들은 가치의 희석만큼 재산을 강탈당하고있다.

보통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며 일어난 것이 Sanders 열풍이고, 기득권층에 대한 불신이 트럼프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

착한 사람들의 살 길은? 제로 금리시대의 노인들은 저축 원금을 까먹으며 연명하고 있고,

어디를 살펴봐도 이다음에 노인이 될 젊은이들의 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

더구나 화폐의 몰락이 오게 되면? 회사/은행 다 쓰러지고, 굶어죽는 사람들까지.....

그 시작은 어쩌면 이틀 후, 월요일이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