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김병준, 정신 나간 이 사람

뚝틀이 2016. 11. 5. 07:45

예전 정운찬 생각이 난다. 무엇이 그리 급해 이명박이 주는 종이쪽지를 그렇게 덜렁 받아쥐었었나.

김병준 역시 그 사람이나 마찬가지. 국무총리란 명함이 그렇게 부러웠었나? 묘비에 그렇게 새겨져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하라고?

지금이라도 체면을 건지려면 자진 사퇴가 정답. 대통령이 전권을 내려놓지 않아서.... 이선 후퇴를 거부해서.... 이유야 적당히 붙이고....


지금 상태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정말로' 대권의 꿈이 없는 추진력 강자한 자가 나라를 맡는 것.

예를 들어 김종인(개인적으로는 이 사람 별로 호감이 가지 않지만), 그래도 그가 '국가 비상대책 위원장'으로 한 해 애쓴다면?

정치야 어차피 그렇다 치더라도, 경제쪽은 오히려 '다수의 욕'을 먹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의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아예, 꿈같은 바람으로,한광옥같은 자 대신 유시민이나 심상정 같은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택한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당태종 이세민은 그의 측근들이 계속 살생부 명단에 최우선적으로 올린 '政敵의 비서실장' 위징을 택하지 않았던가?

그런 그의 그 용단과 위징의 끊임없는 '목숨을 건 간언'을 바탕으로 한 치적으로 그가 지금도 중국 역대 가장 '위대한 황제'로 칭송되고.

그런 唐나라가 자랑스러워,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입구에는 漢人街가 아니라 唐人街라 씌어있지 않은가.


오늘 저녁 '전국적'으로 하야촉구 촛불시위가 있다고?

글쎄. 대구에도 그런 시위가 있다면 모를까.....

어쩌면 이곳에선 박사모들의 집회가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