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트럼프 당선을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뚝틀이 2016. 11. 9. 00:56

미국 대선이 막 시작되었다.

스윙 스테이트에서 사전 투표율이 아주 높았다는 이야기에, 히스패닉 투표율이 높단다.

힐러리 우세라는 전망이 대세이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바로 이 현상 때문에 이들 주에서 백인들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 아닐까?

이번 선거는 누가 좋아서 뽑는 것이 아니라, 누가 당선되면 안 되겠다 해서 표를 던지는 그런 성격.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원래 누구를 지지하는 쪽보다는 누구를 증오하는 쪽의 강도가 훨씬 더 큰 법 아닌가.

더구나 버니 샌더스 현상에서 보듯, 이제까지 '자만에 취해있던 대다수의' 백인들이 '자신들의 적'을 발견하게 되었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富를 싹쓸이한' 월가에 대한 증오심, 바로 그 때문에 그들과 한통속인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일 테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가 불붙인 외국인에 대한 혐오감인데, 히스패닉들이 이렇게 투표장으로 몰려가다니....

투표장에 줄 선 사람들 사진이 '절대적 백인 우세'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런 줄이 없으면 클린턴의 당선이고.....

남의 나라 일이라 (물론 한반도에도 영향이 미치겠지만 그래도) 그냥 재미삼아 해본 생각.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너무나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