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 애기때는 그렇게도 부지런하더니 꽃이 해를 따라다녀 해바라기라 하는 줄 알았었는데, 새싹 때는 이렇게 이른 아침, 한낮, 저녁, 열심히 해를 향하다, 어두워 지자, '어어, 어디 갔지?' 깊은 밤중엔, '그래 좀 자 두자.' 해뜨기 전부터, '미리미리 준비준비' 이렇게 열심이던 해바라기가, 막상 꽃 피우고 나니, 무거운 꽃 돌리.. 야생화 2008.06.14
밤에도 쉬지 않는 해바라기 싹 해를 향하는 해바라기. 그 꽃이 그런 줄 알았었는데, 땅으로 솟은지 얼마 되지도 않는 새싹도,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4시 이렇게 해를 좇아다니네. 해 지고, 밤 9시가 되었는데도, 못내 아쉬운 듯 계속 서쪽을 향하고 있길래, 몇 시가 되면 몸을 다시 일으키려나. 1시에 나가보니, 그 사이 .. 야생화 2008.06.14
붓꽃 춤추는 인도소녀의 손이 겹쳐지고 또 겹쳐진 듯, 앞뒤로는 모으고, 옆으로는 펼친 그 모습. 도대체 누구의 디자인 솜씨일까. 들락거리는 벌들에게 미로놀이 즐기며 꽃가루 나르기 부탁한다는 그 뜻인가? 이름을 찾고 찾으니 독일붓꽃이란다. 꼭 여러 색이 섞여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 야생화 200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