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잡은 옛날 책(290페이지, 1892년판).
요즘 소설이 현대화를 보는 것 같다면, 출판된 이 소설을 읽는 것은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깨끗하고 산뜻하고. refreshing. 정말 머리가 상쾌하게 씻겨지는 느낌.
그 당시의 표현(Please 뭐뭐가 아니라 Pray....., 또 twenty five가 아니고 five-and-twenty 등 뿐만 아니라, to-day니 to-morrow의 표기까지)방법을 덤으로, 그 당시 영국인의 생활상과 예법이 눈에 선히 들어오는 장면묘사 등이.....
더구나, 동네예보에도 없던 심한 천둥번개(그중 3차례는 우리 집이 흔들릴 정도로, 또 흰 불이 번쩍이며 정전이 될 정도로 강한)를 동반한 비라는 '무대효과'까지 곁들여진 가운데 책을 읽으려니, 한 층 더 실감이.....(지금은 언제 그랬었냐는 듯 햇빛이 쨍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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