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보고 꿀꿀대기 바쁜 돼지들.
그렇고 그런 아침 신문 펼쳐본 후 일 나서고, 그렇고 그런 TV 저녁 뉴스 보다 잠들고.......
그런데, 그 뉴스 생산해내는 '엘리트 돼지'들은 안락의자 등받이에 팔 뒤로 젖혀 얹고 세상에 제일 편한 자세로 .....
"뭔 얘기하려고. 내가 세뇌당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 내 IQ가 얼만데. 내 생각이 얼마나 깊은데. 그런 내가 세뇌당하고 있다고?"
그럼 한 번 물어봅시다. 세종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세종시라..... 그건 효율성의 문제 아닌감? 자족기능도 떨어지는 그런 도시를...... "
암. 암의 원리를 아세요? 자기들끼리 크면 그게 최고라며 북 치고 장구 치며 난리 피는 세포들, 그 국부적 비대증을.
"무슨 얘기하려는지 내 다 알지. 하지만, 그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문제 아닌감?"
예? 우리처럼, 나라 몸무게 거의 다 차지하고, 나라 젊은이들 거의 다 모여 있고, 나라 피 거의 다 소모하는 그런 곳이 또 있다고요?
"웅얼웅얼, 음냐음냐, 꿀꿀꿀. (여러 말 필요 없어. 난 반대여. 무조건 반대. 내 아파트 값 떨어지는 그런 일엔.)"
보세요. 벌써 당하셨잖아요. 생각과 고민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 생각의 출발점인 본질적 문제, 바로 그것을 잊으셨잖아요.
자족기능이니 효율성이니, 틀고 또 틀어대는 그 메들리 녹음에 넘어가, '균형발전' 단어는 보캐뷸러리 메모장에서도 사라져버렸잖아요.
참, 그리고 또 하나. 이 자족도시 효율성 꿍까꿍까수법에 골칫덩어리 4대강이니 미디어법이니 하는 얘기들 쏙 가려져버린 것 아세요?
(벌써부터 그 모양이니, 이제 조중동 TV까지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게임오버 아닌가요?)
사실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나라 전체가 튼튼해져야, 재산이고 뭐고가 의미 있는 것 아닌가요. 암으로 쓰러지면 무슨 소용 있겠어요.
그리고 또 지금은 논리의 시대 아녜요. 논술고사 보듯 객관적 시각에서 한번 생각해보죠.
행정부처가 옮겨가도 기업이 따라오지 않으면 자족기능 떨어진다고요? 경제부처를 몽땅 옮겨도 그럴까요?
수도분리는 효율성문제라고요? 정말로 그게 걱정이라면 통째로 옮기면 어때요. 부분이 아니라. 논리전개는 객관적이라야 하잖아요?
수도권의 이상비대증 그것이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행정의 효율성' 관점, 그것은 하위개념 아닌가요?
국민투표 어쩌고 하는데, 그것도 말이죠,
1. 자족이고 뭐고 없던 것으로 치고 완전 백지화.
2. 원안 그대로.
3. 아예 정부를 몽땅 이전.
뭐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원래 이런 문제에는 이해당사자가 배제되어야하는 법이니, 서울경기 지역과 충청지역 사람들 빼고,
또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람들도 빼야 하니, 충청권 집중이라는 것에 경쟁의식을 느끼는 다른 지방 사람들도 빼고,
아예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그 결정권을 맡겨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겠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 이렇게 해야 더 객관적 결론이 나오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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