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도 태초의 혼돈, 노자도 역시 태초의 혼돈을 이야기하는데, 오늘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빅뱅.
빅뱅 이전의 상태는 물론 혼돈이 아니었고, 빅뱅이 일어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엔트로피.
세상은 질서로부터 무질서를 향해 나가고 있는데, 이것은 열역학의 기본법칙이기도하지만, 또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인간사회의 모습이기도.
그 엔트로피의 중간산물인 나라는 인간.
나라는 존재 역시 엔트로피 증가란 기본틀을 벗어날 수 없는 하나의 현상.
아무리 책을 읽으며 마음을 '정리'하려해도, 이 정리라는 것 역시 엔트로피에 역행하는 것인데......
에너지를 투입하여 정리 정돈? 정리 정돈 그 행위가 일으키는 다른 엔트로피 증가는? 혹 이것이 다른 마이크로 빅뱅?
퇴계 이황 읽는 것도 좋지만, 아서라, 아서. 내일은 틈 네어 향기나라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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