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보고듣는 것들이 내 마음을 짓눌러서일까.
모두가 자기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만이 세계로 알고 있는 것 같아,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이 正道라 생각하는 것 같아....
전체를 보는 눈, 오늘이 아니라 내일도 모래도 볼 줄 아는 눈, 그런 안목이 사라진 사회.
너도 나도 각자의 무덤을 파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도 자기가 남을 끌고 몰락의 길로 재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이 현실.
언제부터 이 사회가 너는 너 나는 나가 되었는가.
쓸쓸하다. 서늘하다. 외롭다. 서글프다. 춥다.
언제부터 '우리'가 아니고 '진짜로 너와 나 우리끼리끼리의 그 우리' 그런 우리만 남게 되었는가.
출신, 신분, 외양, 이런저런 이해관계 그런 것이 아닌 '情感어린 우리' '말이 통하는 우리',
그런 느낌의 '우리'가 다시 살아나는 날, 그런 날이 올 수 있기는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