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불위, 조고, 유방, 왕망, 사마의, 가남풍, 이세민, 측천무후, 조광윤, 옹정, 홍수전, 이 11인의 권력 쟁취 과정을 그린 책으로 원래 1989년에 중국에서 權力玩家(power player)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의 번역본이다. 사기, 초한지, 또 각종 역사물에서 이미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인물들의 이야기. '권력전쟁'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무슨 깊은 내용이 들어있겠거니 하고 산 것이 무척이나 후회된다. 내용도 얄팍하기 그지없고, 이야기 흐름이 피상적이기는 꼭 전형적 일본 포켓북 타입이고. 꼭 각종 사극의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낸 예고편 같은 느낌조차 들 정도다. 하지만, 어쩌랴 내가 고르고 주문한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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