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기

단열재, 잠시 휴식

뚝틀이 2012. 6. 10. 21:16

일종의 아이러니. 황토가 좋다 목재가 좋다 이야기들 하지만, 실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서의 중요한 관점은 단열성능. 결국 스티로폼을 피할 수 없는 선택이고, 따라서 순수황토니 목재벽이니 하는 벽체는 이론적으로 그럴 듯하게 갖다붙이는 수식어일 뿐.

 

이 작업을 지켜보는 마음, 착잡하기 그지없다. 어쩌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을 만들지 않으려면.

 

언제나처럼 오늘도 마찬가지. 윤회장 6시가 30분이 넘도록 작업. 오늘이 그의 마지막 날. 나머지는.....  

 

집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건강상태는 그보다 더 중하다는 생각에, 당분간 공사를 중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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