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려 가진 집 딸을 유혹 결혼해 그녀의 재산을 챙기고, 그것을 밑천으로 하여 영악하게 사업을 꾸려나가는 남자,
표도르 까라마조프는 한마디로 動物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다.
‘멋진 사나이’ 모습에 이끌려 결혼했던 첫 번째 부인은 그의 비열함을 견디지 못해 아들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도망갔다 죽게 되는데,
하인의 손에서 또 이어 남의 손을 전전하면서 자라나는 이 아들 드미트리의 성격 역시 動物에 다를 바 없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후 얻은 두 번째 부인, 그녀는 남편의 모욕과 학대에 시달리다 ‘귀신에 씌워’ 죽게 된다. 역시
하인의 손을 거쳐 남의 손에서 자라나는 그녀의 아들 이반은 知的이요 냉정한 성격인 반면
알렉세이는 거의 천사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靈的인 존재로 자라난다.
여기에 또 그림자 같이 주인 표도르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소문’에 의하면 역시 표도르의 아들이라는, 하인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스메르쟈코프.
한 여자를 놓고 벌이는 動物1과 動物2의 양보 없는 싸움.
여기에 손을 얹는, 知的 존재의 道具임을 자처하는, 그림자.
이들이 벌이는 아귀다툼에서 靈的존재의 설자리는?
작가 다스따예프스키는 序文에서 자기의 이 소설을 알료샤(알렉세이의 애칭)의 자서전으로 이해해달라고 부탁한다.
Fyodor Mikhailovich Dostoyevsky(1821-1881), The Brothers Karamazov(1880)
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 소설 중에 나오는 '명언'들은 설익은 ‘우리말 번역’으로 그 매력이 사라질까 염려되어 ‘영문번역’ 형태를 그대로 남긴다. 예를 들어,
“Being at a loss to resolve questions, I am resolved to leave them without any resolution.”
- 지금 읽고 있는 것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영문판 텍스트, ‘Fyodor Mikhailovich Dostoyevsky, The Brothers Karamazov’
http://www.gutenberg.org/files/28054/28054-h/28054-h.html
- 하지만 사람이름과 고유명사는 러시아판의 ‘원 발음’을 ‘우리글자’로 표기. '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제1권 http://az.lib.ru/d/dostoewskij_f_m/text_0100.shtml
제2권 http://az.lib.ru/d/dostoewskij_f_m/text_0110.shtml
제3권 http://az.lib.ru/d/dostoewskij_f_m/text_0120.shtml
제4권 http://az.lib.ru/d/dostoewskij_f_m/text_0130.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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