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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 Chesterton의 ‘The Man Who Was Thursday, A Nightmare’

뚝틀이 2013. 3. 6. 17:59

http://www.gutenberg.org/files/1695/1695-h/1695-h.htm(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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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한 가닥 한다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Saffron Park. 그곳에 모여 열띤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

詩란 무엇인가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는 Lucian Gregory. 아나키스트임을 자처하는 그의 변,

"An artist is identical with an anarchist," he cried. "You might transpose the words anywhere. An anarchist is an artist. The man who throws a bomb is an artist, because he prefers a great moment to everything. He sees how much more valuable is one burst of blazing light, one peal of perfect thunder, than the mere common bodies of a few shapeless policemen. An artist disregards all governments, abolishes all conventions. The poet delights in disorder only. If it were not so, the most poetical thing in the world would be the Underground Railway."

그의 말에 반박하는 Gabriel Syme. 당신은 지금 진지하지 않다고. 詩는 차라리 질서라고. 지하철의 시간표처럼.

 

어둑어둑해진 후, 사람들이 다 흩어진 후,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돌아가는 Syme을 붙잡아 세우는 Gregory.

당신 아까 내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이야기 좀, 아니, 이야기를 끝내자.

There is your precious order, that lean, iron lamp, ugly and barren ;

and there is anarchy, rich, living, reproducing itself—there is anarchy, splendid in green and gold."

당신이 가장 신성하다고 여기는 것을 걸고 맹세할 수 있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 오늘 아주 즐거운 밤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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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e을 데리고 Gregory가 간 집, 허름한 술집. 하도 어두워 사람의 형체나 겨우 구별할 정도. 혹 무엇 먹을 것 시킬 생각 없느냐는 Gregory의 말에, 장난삼아, 랍스터와 샴페인을 주문하는 Syme. 군소리 없이 테이블위에 나오는 그 요리.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I don't often have the luck to have a dream like this. It is new to me for a nightmare to lead to a lobster. It is commonly the other way."

 

식사 후 일어나는 일들. (이거 애들 장난 아닌가? 갑자기 좀 허탈해지는 느낌이...)

갑자기 테이블 채 바닥이 꺼지더니, 땅 아래의 방으로. "Mr. Joseph Chamberlain"이라 암호를 대고 그 안으로 Syme을 안내하는 Gregory. 통로 양옆엔 각종 총포류가 가지런히 정리되어있고, 방안으로 들어서자 포탄이 가득. 그곳에 자리 잡는 Gregory, 이런 모습에도 전혀 감정 변화를 보이지 않는 Syme. 자신을 밝히는 Gregory. 나는 뉴 아나키스트다. 독재정권이나 경찰력을 무너뜨리는 그런 진부한 개념이 아니라 세상의 선과 악 그 근본을 다 뒤엎어버리는 조직이다. 사람들의 의혹을 사지 않는 최고의 방법으로, 나 자신이 아나키스트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이다. 이 조직의 우두머리는, Sunday. 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당신은 역사적 현장에 들어와 있다. 얼마 전에 여기 지부장 Thursday의 자리가 비었는데, 바로 10분 후 이 자리에서 그 후계자를 뽑는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은 당연히 나다.

 

Gregory를 붙잡고 이야기하는 Syme. 아까는 내가 맹세했는데, 이번엔 당신 차례다. 이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내 정체를 밝히지 않겠다고, 당신이 가장 소중한 것 걸고 맹세할 수 있는가? 그러겠다는 대답에 자기는 스코틀랜드 야드 소속이라 밝히는 Syme. 밖에서 들리는 "Mr. Joseph Chamberlain" 암호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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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꺼내 이마에 갖다 대는 Gregory. 잠깐! 잠깐! 지금 이건 checkmate 아닌가. 당신도 정체를 밝혔고, 나도 정체를 밝혔고. 나를 저 사람들에게 드러내 봐야 저들이 당신을 감싸줄 리도 없고, 또 나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런데 난 지금 어차피 당신보다 더 불리한 입장이니...

 

들어오는 사람들. 그 중 한 땅딸막한 사람, 이곳 지부장 Buttons. 의혹에 찬 눈초리. Gregory에게, 이 사람 여기에 들어올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묻는데, 그가 머뭇거리자 직접 해명에 나서는 Syme. 자기는 안식교도라고. 그런데, “I have been specially sent here to see that you show a due observance of Sunday.” 물론 이중적 의미의 언어유희. 은유적으로 Sunday의 명령을 받고 왔다고 이해한 지부장은 놀라고.

 

회의 시작, Thursday 선출 순서. Gregory를 추대한다는 동의가 들어오고 재청은 없는가 묻는 지부장에게, 먼저 출마의 변부터 들어야할 것 아니냐는 의견이... 하지만 이 Gregory, 이제 ‘스파이’ 앞에서 ‘사업 계획’을 털어놓을 수야 없는 일. 내 포부를 여기에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톡 쏘는’ 맛 전혀 없이 우회적 표현만 계속되자 좌중엔 실망의 빛이 돌고....

그의 맥 빠진 연설이 끝나자, 테이블을 ‘탕!’ 치며 일어나는 Syme. 우리가 지금 주일학교 설교를 들으러 여기 앉아 있는가? 저 사람은 우리가 사회의 적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사회는 우리의 가장 오래된 적이고 동정할 만한 대상도 아니다. 저 사람은 살인을 하지 않겠다는데, 우리는 살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행하는 것이다.

터져 나오는 박수. 위선자! 외치는 Gregory. 제지하는 의장.... Syme을 Thursday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Gregory가 나서고, 그것을 개인적 욕심으로 이해한 사람들은 그에게 비난을 퍼붓고.... Gregory는 넌 악마! 소리치고, 당신은 신사.., Syme이 받아치고...

결국, 압도적 지지로 Thursday에 선출되는 Syme. 이제 유럽 중앙 위원회로 갈 배가 준비되어있다고 알리는 지부장.

Gregory에게 속삭이는 Gabriel Syme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아주 즐거운 밤이 될 것이라는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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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e이 경찰관으로 시인행세를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원래 시인이었다. 또 처음부터 그가 아나키스트들을 싫어했던 것도 아니다. 채식주의자요, 지나치게 청교도적인 어머니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반항해왔고, 커가면서 사회 규범에 대한 반감도 커갔다. 어느 날 저녁노을을 보고 있는 그에게 경관이 다가왔다. 원래 ‘질서유지’란 개념 자체에 거부감이 강했던 그는, 저 강물에 붉은 빛이 노을이 반사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피일지라도 당신들은 힘없는 사람들만 괴롭히는 존재가 아닌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현대사회에서의 진정한 적은 도둑이나 사기범 또 총을 쏘는 사람들이 아니라, 삶을 무의미하다고 전파하는 철학자요 무차별적으로 폭발물을 설치하는 아나키스트라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바로 얼마 전에도 8행시에 숨겨진 뜻을 대형범죄를 막았다는 스코틀랜드 야드에 새로운 조직, ‘철학적인’ 특수 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자원하게 된 것.

그곳에서의 인터뷰. 캄캄한 방.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의 목소리. 그가 몸통이 크고, 등을 돌리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을 뿐.

'Are you the new recruit?’ asked the invisible chief. . . ‘All right. You are engaged.’

‘I really have no experience,’ Syme began.

"No one has any experience,’ said the other, ‘of the battle of Armageddon.’

‘But I am really unfit—’

‘You are willing, that is enough,’ said the unknown.

‘Well, really,’ said Syme, ‘I don’t know any profession of which mere willingness is the final test.’

‘I do,’ said the other—‘martyrs. I am condemning you to death.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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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e이 이제 배에서 내린 곳은 ‘다른 나라’ 아니 ‘다른 세상’이라는 느낌. 피라미드 같은 구조물을 올라가자 맞는 사람. 얼굴 근육 묘하게 움직이며 짓는 그의 미소. 아직 아침 안 했죠? 하며 Leicester Square로 안내하는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Monday.

외부에의 노출을 꺼려 않는 ‘본부’의 발코니. 그 발코니가 꺼져 내리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의 거구, 그가 Sunday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침대 밑에 사람이 있으면 이상하지만, 모자 밑에 사람이 있으면... 위장이라는 것은...’ 이런 식의 은유법으로 ‘두령’ Sunday의 힐책을 듣고 있는 그는 고골이란 별명의 Tuesday.

아침 테이블에 자리한 또 다른 사람들, 사치스럽기 그지없는 옷차림의 Marquis란 이름의 Wednesday, 어느 순간 ‘시체’로 변해도 이상할 것 없어 보이는 늙은 교수 Friday. Bull이란 별명의 의사라는 Saturday에게는 좀 작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고....

세상을 파괴해버리겠다는 dynamiter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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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황제가 파리에 올 때....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 되다가....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라기보다는 꼭 고골의 무슨 풍자소설을 읽고 있는 그런 느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Sunday. 지금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이야기를 진행하지 말고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Saturday에게 일임하자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스파이가 앉아 있다고. 그 사람은... (그렇지 않아도 너무 말이 없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안절부절 불안해 있던 Syme이 권총을 빼들고 일어나려 하는데,) 바로 이 고골 Tuesday!

달려드는 사람들. 그냥 내버려두라며 Tuesday에게 주머니에 있는 것을 꺼내놓으라는 Sunday. 그가 꺼내놓는 파란 카드. 테이블 반대 끝 편에 앉아있는 Syme도 알아볼 수 있는, 그의 주머니에도 있는, 스코틀랜드 야드 특수 팀의 신분증. 이제 가짜 수염을 떼어내라고... 내려갈 때 계단 조심하라며 그를 내보내는 Sunday. 계단에서 나는 꽈당 소리.

나가려는 Sunday에게, 이렇게 자리를 끝내는 건 모든 계획은 ‘모든 요일’이 함께 의논해야한다는 룰에 어긋난다고 항의하는 Monday, 네 머리를 삶고 싶으냐는 말을 남기고 나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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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점심 때. 어디 가서... 그곳에서 우유 한 잔을 주문하고 있는 ‘교수’의 모습.... 다른 곳에서 맥주나 한 잔,.... 그곳에 있는 교수..... 쏟아지는 눈, 골목을 돌아, 돌아... 여전히 바로 뒤에서 걷고 있는 그. 저 ‘시체’와 같은 노인이.... 더 이상 걸음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폭설. 버스에 올라타.... 이젠 따돌렸겠지.... 여전히 쫓아오고 있는 그 노인. 설마 버스 뒤를 뛰어서? 있는 힘을 다해 迷路 달리기를 하듯... 여전히... 광장을 건너질러... 여전히 전혀 지친 기색도 없이 따라와 맥주를 시키는 그의 맞은 편 테이블에 앉아 우유 한 잔을 주문하는 ‘시체’와 같은 교수 Professor de Worms,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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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그. 다짜고짜 묻는 그. "Are you a policeman?" 세상 다른 어떤 말에도 태연했겠지만, 이 질문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는 Syme. ‘원숭이가 진화해 경찰이 된다면....’ ‘다른 소리 집어치우고, 묻는 말에나 대답하라’는 그. "Are you in the police service?" 결국,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Syme. 맹세할 수 있냐고,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장례식장에 악마들이 와서 춤춰도 맹세할 수 있냐고. “You are an anarchist, you are a dynamiter! Above all, you are not in any sense a detective? You are not in the British police?” 이런 난감할 데가... 하지만 어쩌랴, 끝까지 시치미 뗄 수밖에.

실망하며 내뱉는 그의 말. 자기는 경찰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늙은 몸으로... 궁금해 하는 Syme에게 늙었다는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자기나이 38이라며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는 Professor de Worms가 아니다. 그 아나키스트는 지금 이탈리아 어딘가에 살고 있다. 난 원래 배우다. 이 교수를 만나고, 그가 하도 혐오스러워, 그의 연기를 내보고 싶었고, 사람들이 그와 나를 구별하기 힘들어할 정도로 성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경관이 와 나를 체포한다 하더라. 난 Professor de Worms가 아니라 했더니, 바로 그 ‘아닌 교수’이기 때문이라고... 미안하지만, 지금 이 변장이 너무 정교한 것이라 벗을 수가 없다. 그 다음 인터뷰 때의 이야기는 Syme의 경우와 마찬가지.(Syme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유도 접근’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그렇다면, 이번엔 반대로, 아까 ‘룰’을 그렇게 주장하던 Monday도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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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Dr. Bull, 즉 Sunday로부터 세부계획 작성을 명령받은 Saturday를 찾아가 그 ‘파리 계획’의 실체를 알아내는 일. 위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둘 사이의 암호를 정하려다가, Syme에게 피아노 칠 줄 아냐고 묻는 교수. 상대방 모르게 대화하는 방법은 손가락 움직임이라고. (일종의 모스부호?)

 

다음 날, Syme의 어떤 말에도 대꾸를 전혀 않는 교수. 겁이 덜컥 나는 Syme. 이 사람에 대해 내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혹시...?

그때 눈에 들어오는 그의 손가락 움직임. 이제부터는 입을 열지 않고 오직 손가락으로만 ‘교신’하겠다는 그의 손가락 신호.

 

Dr. Bull의 집. 어떤 말에도 대꾸를 않는 그. .......... 결국 이 사람도 스코틀랜드 야드의...(뭐, 이런 게 다 있어. 이거 소설 맞아?)

그의 말, Sunday는 ‘동시에 여섯 곳’에 있을 수 있는 ‘대적 불가’의 인물이라고. 그가 회의석상에서는 자신에게 일을 맡겼지만, 실제로는 Marquis 즉 Wednesday를 프랑스로 보냈다고. Marquis는 지금 Calais에 있다고.

지금 이 상태에서는 경찰이 나서야하는 것 아닌가의 제안에, 세 사람 다 ‘이상한’ 맹세에 묶여있음을 확인하고....

직접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그들은 Calais로 향하고... 거기 카페에 앉아있는 Marquis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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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에 다가가 시비를 걸기 시작하는 Syme. 그의 목적은 하나. 결투를 신청하여, Marquis가 파리 행 기차를 놓치도록 하는 것.

(그 다음 계속되는 동화 같은 장면... 꽃, 검은 옷... 결투 중 벗겨지는 가면.... 상징성?)

Marquis 이 사람 역시 죽은 후작 Marquis de St. Eustache로 위장한 스코틀랜드 야드 소속의 Radcliffe....

(이쯤 되면, 이건 이미 ‘통상적’ 소설은 아니고... 이제 두령 Sunday와 그의 수행비서 Monday만 남았는데... 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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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와 Monday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이들. ex-Marquis가 Syme에게.

"So you talk about mobs and the working classes as if they were the question. You've got that eternal idiotic idea that if anarchy came it would come from the poor. Why should it? The poor have been rebels, but they have never been anarchists; they have more interest than anyone else in there being some decent government. The poor man really has a stake in the country. The rich man hasn't; he can go away to New Guinea in a yacht. The poor have sometimes objected to being governed badly; the rich have always objected to being governed at all. Aristocrats were always anarchists, as you can see from the barons' w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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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역시 마찬가지(그렇다면 이젠 明若觀火, Sunday 역시... 어쩌면 인터뷰 때의 그 컴컴한 방 속에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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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섯 명에 합류하는, 그날 쫓겨났던 고골, Tuesday.

남은 일은 다음 회합에서, 이 모든 일이 무슨 난센스냐고 Sunday에게 따지는 일뿐.

쾌활하게 여섯을 맞는 Sunday. 러시아 황제는 잘 처리했겠지? 그런 역겨운 Spectacle은 없었다며 화난 얼굴로 받아치는 Monday.

"Disgusting spectacles?" 웃으며 말장난 하는 Sunday. "You mean Dr. Bull's spectacles?"

장난질은 이제 그만! Monday.

"We have come to know what all this means. Who are you? What are you? Why did you get us all here? Do you know who and what we are? Are you a half-witted man playing the conspirator, or are you a clever man playing the fool? Answer me, I tell you."

그의 반응, "If you want to know what you are, you are a set of highly well-intentioned young jackasses."

"And you," said Syme, leaning forward, "what are you?"

"I? What am I?" roared the President, and he rose slowly to an incredible height, like some enormous wave about to arch above them and break. "You want to know what I am, do you? Bull, you are a man of science. Grub in the roots of those trees and find out the truth about them. Syme, you are a poet. Stare at those morning clouds. But I tell you this, that you will have found out the truth of the last tree and the top-most cloud before the truth about me. You will understand the sea, and I shall be still a riddle; you shall know what the stars are, and not know what I am. Since the beginning of the world all men have hunted me like a wolf—kings and sages, and poets and lawgivers, all the churches, and all the philosophies. But I have never been caught yet, and the skies will fall in the time I turn to bay. I have given them a good run for their money, and I will now."

(이쯤 되면 이제 어쩔 수 없이 ‘상징성’을 생각해야할 때, 사실 그런 것 예상하고 이 책 손에 잡은 것은 아닌데.....)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마차로 달리는 그. 다른 마차로 뒤를 쫓는 이들... 숲을 지나... 소방마차로 옮겨 탄 그를 쫓아... ....어디지?

"An elephant has gone mad and run away!" 동물원 사람들의 외침. "He has run away with an old gentleman,"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묻는 일행. 혹 코끼리를 못 보았냐고. 서커스에서 코끼리가 탈출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Syme의 외침. 저길 보라고. 하늘로 떠오르는 氣球. 그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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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자. 저 기구의 코스가 길을 벗어나면 소용없는 것 아닌가. 의견 분분. 풍선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교수.

그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Dr. Bull. 우리에게 파란 카드를 줄 때 그의 말 그 뜻을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그의 말.

“Moderate strength is shown in violence, supreme strength is shown in levity.”

 

"Our elephant," Syme의 말, "has leapt into the sky like a grasshopper."

 

차례로 입을 여는 이들. 이 팀에 합류하기 전에.... 또 인터뷰 때의 Sunday가....

 

저쪽에서 氣球가 내려앉는 것이 보이고, 다들 모셔오라는 전갈이 오고... 그곳으로... 이상하게 잠에 빠지는 무엇인가를 마시고..

 

파티가 시작된다고. Syme에게 ‘목요일’ 의상을 입으라며 성경책을 건네주는 시종. 창세기, 나흘 째, 해와 달 또 별이 생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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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장소, 단상에 마련된 이들의 의자.

고골, Tuesday의 의상은 grey and silver, like a sheet of rain, 뭍과 물이 갈리는 상징이 그려져 있고,

교수, Friday whose day was that on which the birds and fishes—the ruder forms of life—were created....

Dr. Bull, Saturday, 창조의 마지막 날, wore a coat covered with heraldic animals in red and gold, and on his crest a man ramp.

입장하는 Sunday. 옆의 사람들의 물음에 "I am the Sabbath," "I am the peace of God."

(이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정리’할 수도 없고, 또 정리할 내용도 아니고...)

 

이 단상에 오르는 Gregory, 그의 모습에 놀라 자리에서 반쯤 일어나는 "Why, this is the real anarchist!"

"Yes," said Gregory, with a great and dangerous restraint, "I am the real anarchist."

"'Now there was a day,'" murmured Bull, who seemed really to have fallen asleep, "'when the sons of God came to present themselves before the Lord, and Satan came also among them.'"

"You are right," said Gregory, and gazed all round. "I am a destroyer. I would destroy the world if I could."

 

"I never hated you," said Syme very sadly. (해와 달과 별이 사탄을 증오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나?)

그 말에 ‘천둥처럼’ 울리는 Gregory의 외침.

"You never hated because you never lived. I know what you are all of you, from first to last—you are the people in power! ..... The only crime of the Government is that it governs. The unpardonable sin of the supreme power is that it is supreme..... You are the seven angels of heaven, and you have had no troubles..... Oh, I could forgive you everything, you that rule all mankind, if I could feel for once that you had suffered for one hour a real agony such as I—"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외치는 Syme.

"I see everything," he cried, "everything that there is. Why does each thing on the earth war against each other thing? Why does each small thing in the world have to fight against the world itself? .... You lie!' No agonies can be too great to buy the right to say to this accuser, 'We also have suffered.'

 

묘한 미소를 띄고 있는 Sunday에게로 향하는 Gregory.

"Have you," he cried in a dreadful voice, "have you ever suffered?"

 

As he gazed, the great face grew to an awful size, grew larger than the colossal mask of Memnon, which had made him scream as a child. It grew larger and larger, filling the whole sky; then everything went black. only in the blackness before it entirely destroyed his brain he seemed to hear a distant voice saying a commonplace text that he had heard somewhere, "Can ye drink of the cup that I drink of?"

눈을 뜨는 Gabriel Syme, 그의 눈에 들어오는 Saffron Park의 모습, 그의 옆에 앉아있는 Lucian Gregory의 여동생, Rosamond Gregory.

(이런 소설의 알레고리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지 않은 법. 그냥 이렇게 ‘읽고 끝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