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비밀’에 대해서는 누구의 무슨 책을 읽어도 재미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읽을 때마다 내 궁금증은 더해가기만 한다. 물론 이 책에서도 그 궁금증이 풀리는데 도움이 될 만한 어떤 언급도 없었고.
빅뱅, 우주 배경복사를 통해 역추적 해 상상해보는 그 모습, 좋다. 이 책에서는 태초에 ‘열’이 있었다 하고, 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는 빅뱅-빅크런치의 사이클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그런 물질과 형태가 아니라 ‘법칙’이다.
‘부피 제로’의 원시상태를 둘러싸고 있는 無의 공간, 그 누구도 논의자체를 거부하거나 그것은 개념 밖이라고 무시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또 부피 제로 상태에서 '공간팽창'과 함께 형성되는 물질세계가 (그 구성성분이 쿼크건 무슨 미립자건 상관없이) 양자와 중성자 주위를 전자가 도는 원자 또 은하수의 ‘모습’이 되었는지, 또 그런 모습의 바탕이 되는 중력-전자기력-핵력 등의 힘이라는 ‘법칙’은 어디서 나왔는지... 그런 것들이 어떻게 '수학'이라는 세계와 맞아 들어가는지, 그런 '논리성'은 어떻게 태어나게 된 것인지... 마치 눈에 보일 듯 말 듯 그 작은 松花가루 하나에 중력의 법칙에 거슬리지 않고 거대한 老松으로 자라는 '본능'이라는 노하우가 들어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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