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ie-the-Pooh의 작가 Alan Alexander Milne(1882-1956)이 추리물을 좋아하는 자기 아버지를 위해 썼다는 소설.
구성이 좀 독특하다. ‘완전범죄’에 대응하는 ‘완전추리’를 연상케 하는 thought process 묘사 위주.
http://www.gutenberg.org/files/1872/1872-h/1872-h.htm
Red House의 주인, 40세, 독신, Mark Ablett. 자기 집에 초대해놓은 사람들 앞에서 그가 알리는 뉴스, 호주에 가있던 자기 형 Robert가 15년 만에 돌아와 조금 있다 오후 3시에 이곳으로 자기를 만나러온다고. 하인들이 소곤대는 이야기, 형이라는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이라면 호주에 갈 일이 없었을 텐데....
Mark 이 사람,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났지만, 어떤 후원자 덕분에 런던으로 가 학교를 다니고, 또 옥스퍼드도 나오고.....
그 후원자의 유산을 물려받아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또 여기 이 저택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골프랑 각종 스포츠를 즐기고.....
자기도 사촌 Matthew Cayley를 같은 모양으로 후원해 학교에 다니게 하고...
지금은 그 Cayley가 여기 Red House 집안일과 재산을 관리하고 또 Mark의 ‘대화상대’ 역할을 하고 있는 중.
또 한 인물, Antony Gillingham. 30세 이 사람 역시 물려받은 돈이 많아 이 직업 저 직업을 취미삼아 전전하다 지금은 무직상태.
우연히 근처 호텔에 머물다 마침 자기 친구 Bill Beverly가 Red House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만나러 갔는데...
Cayley가 제발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치며 방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 Antony에게 하는 그의 말. 방금 안에서 총소리가 났다고.
문에서 이럴 필요 뭐 있나, 그냥 옆으로 돌아가 창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면 될 텐데... Antony의 제안.
죽어있는 자의 얼굴 확인 후 안도하는 Cayley, Mark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이마에 총을 맞고 죽어있는 사람은 Robert.
하지만 문제는 이 집 주인이요 죽은 자의 동생인 Mark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Cayley의 행동에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음을 이상하게 여긴 Antony의 즉흥적 결심, 이제부터 자기 ‘직업’은 탐정.
골프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오는 손님들. 주인 Mark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당혹해하는 그들. 다들 돌아가는데 Bill은 남아있기로.
범행현장을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체를 ‘최초로 본’ 사람이라 증인심문을 받아야하기에 남아있어야 하는 Anthony.
친구 Bill에게 자기는 셜록 홈즈가 될 테니 왓슨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Anthony.
Anthony의 추측 즉 소설의 진행은 Cayley가 범인 아니면 Mark가 형을 살해하고 도피하는 것을 도와준 공범일 것이라는 것으로부터.
범인의 입장에서 또 살해당한 자의 입장에서 생각해가며, 가능성 하나하나를 짚어가는 탐정과 조수. 이 구성이 이 소설의 특이점.
그 집의 서재로 들어가는 땅속의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연못에 무엇인가를 버리는 Cayley를 목격한 이들은...
하지만, 반전이 없다면 그것을 어디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겠는가. 소설의 끝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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