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으로 이야기하자면 칼 마르크스가 대표적. 오죽했으면, 자기가 쓴 자본론 Das Kapital 원고를 보낼 우표를 살 돈도 없었을까.
그에 못지않게 가난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찰스 디킨스.
그의 나이 서른한 살 때, 아내는 이미 다섯 째 아이를 임신 중. 출판사로부터 온 연락. 당신 작품이 팔리지 않아....
여섯 주 안에 새 소설을 쓰겠다고 출판사에 ‘애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내려면 더 이상 시간을 얻을 수도 없는 상황.
자신이 겪고 있는 가난의 고통, 어렸을 적 아버지가 ‘빚 감옥’에 들어가는 바람에 겪었던 악몽 같은 어린 시절,
가난한 사람들, ‘희망’이라는 것을 잊은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런던의 밤거리로 나서길 거의 20회,
간신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출판사로 넘길 수 있었던 그의 작업.
일화 하나. 영국에선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상에 거위 요리를 올리곤 했는데,
디킨스의 이 소설이 크에 화제가 되면서, 칠면조 요리가 유행하는 바람에 그해 거위 농장들은 찬바람을 맞았다고.
2년 전 크리스마스 때 정리했던 글을 이리로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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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Dickens(1812-1870), A Christmas Carol, 1843
그가 46살 때 쓴, 영국 출판사장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
또 그 이듬해 두 해에 걸쳐 쓴 '막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에 이어,
내 손에 들어온 그의 세 번째 책 (31살 때의 작품)이다.
(아니네, 블로그에 보니 3년 전에 Gutenberg 판으로 읽었었네. 그런데, 그때는 왜 이곳 문장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못 느꼈었지?)
영화로도 이미 몇 번씩이나 봤으니, 아이들에게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진 장면 전개.
http://www.youtube.com/watch?v=XT0Rzy5Op2Q),(이쪽은 원작에 충실한, 발음이 듣기도 편한, 60분짜리 영화)
(http://www.youtube.com/watch?v=JvdMjXhPGd0, (이쪽은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다운 대사'를 집어넣은 100분짜리 영화)
다시 구텐베르크에 들어가 보니 세 편이 나온다. 폰트만 다를 리는 없을 테고.....
삽화가 다르다. 시대의 변천사가 느껴지는 다른 분위기의 그림들....
- 1843년 오리지널 판에John Leech(1817-1864)가 그린 http://www.gutenberg.org/files/19337/19337-h/19337-h.htm,
- 1905년판에 George Williams(1875-1932)가 그린 http://www.gutenberg.org/files/46/46-h/46-h.htm,
- 1915년판에 Arthur Rackham(1867-1939)이 그린 http://www.gutenberg.org/files/24022/24022-h/24022-h.htm
이제 줄거리를 정리하며, 이들 중 적당한 그림을 섞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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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ve one: Marley's Ghost
말리Marley가 죽었습니다.
그의 관에 탕탕탕 못이 박힙니다.
찾는 이 없는 장례식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스크루지Scrooge의 사무실. 차갑기 그지없는 곳,
스크루지의 머리에 눈썹에 또 뻣뻣한 턱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A frosty rime was on his head, and on his eyebrows, and his wiry chin.
스크루지는 언제나 냉기를 달고 다닙니다. 한여름에도 그의 사무실에는 냉기가 돌고,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조금도 풀리지 않습니다.
He carried his own low temperature always about with him; he iced his office in the dog-days;
and didn't thaw it one degree at Christmas.
사람들은 그와 눈 마주치기 꺼려하고, 개들조차 그를 보면 꼬리를 내리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스크루지에게 그런 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아니, 어쩌면, 그가 이런 것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의 차가운 사무실,
탄炭은 자기 방에만 넣고,
그의 조수는 제대로 불도 못 쪼입니다.
조카 프레드Fred가 들어오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자,
“헛소리!” 스크루지가 받습니다.
"Bah!" said Scrooge. "Humbug!"
“헛소리라뇨! 삼촌. 설마 진심은 아니겠죠?”
스크루지는 진심이라며 정색하고 말합니다.
“네가 즐거울 이유가 뭐 있는데. 가난한 주제에!”
"What reason have you to be merry? You're poor enough."
조카가 쾌활하게 맞받아칩니다.
“그렇게 얼굴 찡그리고 계실 필요가 뭐있어요. 부자신데!”
"What right have you to be dismal?
What reason have you to be morose? You're rich enough."
하지만 스크루지는 여전히 같은 반응,
"Bah!" "Humbug!"
스크루지의 사무실에 신사복 차림의 두 사람이 들어섭니다.
“스크루지氏나 말리氏를 뵐 수 있을까요?”
“말리는 7년 전 바로 오늘 밤에 죽었는데요.”
이들은 불쌍한 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으러 다니는 사람들,
스크루지의 태도는 그저 냉랭하기만 합니다.
“ 난 ‘즐거운’ 크리스마스하곤 상관이 없어요.
또 게으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마음도 없고요.”
“I don't make merry myself at Christmas,
and I can't afford to make idle people merry.”
많은 이들이 어려움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하자,
“그럼 죽으라고 하죠.
어쩌면 그들에겐 죽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고, 또 인구도 줄면 좋은 것 아닌가요?”
스크루지의 조수 밥 크래칫Bob Cratchit이 내일은 크리스마스니 하루만 쉬게 허락해 달랍니다.
스크루지는 이렇게 ‘일도 안하고 돈을 뜯어내는 날’이 ‘일 년에 한 번씩’이나 돌아오곤 하는 것이 불만입니다.
"A poor excuse for picking a man's pocket every twenty-fifth of December!"
하지만, 모두들 그렇게 하니 어쩌겠어요. 공돈을 뜯어간다고 투덜대면서, 그러라고 합니다.
성실하기 그지없는 밥 크래칫, 그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여기서 받는 박봉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스크루지는 지금 한때 파트너였던 말리의 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방이 컴컴합니다.
하지만 스크루지는 어둠은 절약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입니다.
Darkness is cheap, and Scrooge liked it.
분명 문을 다 잠갔는데, 방안에 이상한 기운이 감돕니다.
누군가가 방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침대 밑에도 없고,
Nobody under the bed;
옷장 안에도 없고,
nobody in the closet;
벽에 이상한 모양으로 걸려있는 가운 속에도 없습니다.
nobody in his dressing-gown, which was hanging up in a suspicious attitude against the wall.
벨이 울립니다.
1분 정도 지났을까? 마치 한 시간은 흐른 느낌입니다.
이윽고, 투명한 존재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목소리도 들립니다.
말리의 혼령, 스크루지는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습니다.
내가 뭘 잘못 먹어 환영이 보이는 건가?
그래도 옛 동료인데 하는 생각에 그가 겨우 입을 엽니다.
“내 친구 제이콥 말리Old Jacob Marley! 왜 나타났지?
왜 날 괴롭히지? 자네가 내게 원하는 게 뭐지?”
말리가 말합니다.
“난 이 세상에서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지난 7년 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어.”
“죄? 그렇게 ‘사업’을 잘 했는데?”
“사업? 사람을 대해야하는 것 그게 내 사업이었어.
같이 잘 살아야하는 게 그게 내 사업이었어.
자선, 자비, 관용, 선행, 그런 것들이 내 사업이었단 말이야.
‘돈벌이’ 그일은 그 바다 같은 사업에 물 한 방울 가치도 되지 않았어.
The dealings of my trade were but a drop of water
in the comprehensive ocean of my business!
그런데, 내 이 사슬을 봐.”
그의 사슬에는 현금 통, 자물쇠, 장부, 지갑, 그런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그 동안 난 낮에도 우리 돈놀이 장소를 떠날 수가 없었어.
하고 한 날 거기 자네 옆에 앉아있었지. I have sat invisible beside you many and many a day.
(그 말을 듣는 순간 스크루지가 전율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제 자네도 내 꼴이 될 것 같아 충고하러, 이렇게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난 거야.”
스크루지는 말리의 사슬을 보며 자기 것은 얼마나 길까, 상상해봅니다.
“이제 내일 밤부터 사흘 동안 밤 1시에 혼령들이 차례로 자넬 찾아올 거야.”
이 말을 남기고 말리의 혼령이 사라집니다.
휙휙 소리, 신음소리가 밖에서 들려와,
스크루지가 창을 열고 내다보니,
대기가 혼령들로 가득합니다.
The air was filled with phantoms,
이쪽으로 저쪽으로 움직여 다니며 신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wandering hither and thither in restless haste and moaning as they went.
그 중에는 스크루지가 알던,
금고에만 매달려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과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도 이젠 너무 늦은 혼령들.
Stave Two: The First of the Three Spirits
전혀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다시 밤,
스크루지에게는 마치 하루 종일 잠들었기나 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가 들리자 혼령이 나타나더니, 자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지나간 크리스마스 혼령’이다.”
I am the Ghost of Christmas Past.
스크루지가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한 채 혼령의 옷깃을 잡고 날아갑니다.
그들이 내린 곳은 스크루지가 어렸을 적 자라났던 마을입니다.
사람들이 오갑니다. 모두 쾌활합니다.
스크루지는 그들 이름을 하나하나 다 댑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왜 이들을 보니 반가운 거죠?
왜 그의 차가왔던 눈이 반짝이는 거죠?
Why did his cold eye glisten,
왜 그들이 지나가는데 그의 심장이 빨리 뛰는 거죠?
and his heart leap up as they went past?
왜 그들이 서로 “메리크리스마스!”하는데, 스크루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Why was he filled with gladness when he heard them give each other Merry Christmas?
이게 스크루지하고 무슨 상관이죠?
What was merry Christmas to Scrooge?
혼령이 묻고, 스크루지가 대답합니다.
“여기를 기억하나?” "You recollect the way?"
“기억하다뇨. 난 눈 감고도 다닐 수 있어요.” "I could walk it blindfold."
그가 다니던 학교에 도착하니,
여기도 크리스마스, 친구들이 보입니다.
스크루지가 생각합니다.
때때로 아이들이 되면 좋겠다고요.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이 성탄절의 주인공' 그가 어렸을 때 그때처럼요.
그가 좋아하던 알리바바의 모습이 보이자,
스크루지가 반가워 소리를 지릅니다.
"Dear old honest Ali Baba!"
'잠깐' 후,
외로운 스크루지가 좀 더 자란 후,
그의 여동생이 교실로 그를 찾아옵니다.
“오빠, 아빠가 달라졌어.
이젠 내게도 잘해줘.
또, 오빠가 집에 돌아와도 좋대.”
반가운 마음에 그가 동생을 껴안으려 하자, 혼령이 막아섭니다.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고요.
그 여동생의 아들이 바로 조카 프레드입니다.
이제 또 다른 곳,
스크루지가 일을 배우던 시절,
그렇게도 잘해주었던 페지윅 Fezziwig 부부.
아저씨가 와인을 따르고,
케이크 큰 덩어리 도 꺼내를고,
이제 부인에게 정중하게 춤을 청합니다.
“사실 저 와인도 케이크도 별로 고급은 아니지!”
혼령이 트집을 잡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요.
스크루지가 반박합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죠? 마음이 우선이죠!”
마음 아픈 장면이 이어집니다. 여인이 떠나겠다고 합니다.
“당신의 인간다웠던 면은 이제 다 사라졌어요.
완전히 탐욕의 화신으로 변해버렸군요.”
“그게 아니지. 순진했던 사람이 현명해진 거지.
당신에 대한 사랑은 전혀 변함이 없어.”
“당신을 놓아드릴게요.
I release you.
변하기 전 당신, 그 사람을 사랑했던 그 마음으로요.”
With a full heart, for the love of him you once were.
여인이 떠나고, 그들은 헤어집니다.
Stave Three: The Second of the Three Spirits
잠을 잔 기억이 없는데, 벌써 또 밤입니다.
두 번째 혼령이 나타날 차례인데, 15분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방을 들여다보니,
초록색 외투를 입은 거대한 혼령이 그곳에 앉아 있습니다.
“난 ‘오늘의 크리스마스 혼령’이다.”
I am the Ghost of Christmas Present.
스크루지가 그에게 ‘깨달음’의 교훈을 청하자,
그가 자기 옷깃을 잡으라고 합니다.
빵집 근처,
사람들이 부산하게 오갑니다.
사방이 고소한 냄새로 가득하고,
사람마다 선물꾸러미를 손에 들고 있고,
여기저기서 메리크리스마스 소리가 들려옵니다.
스크루지가 자기 조수 밥 크래칫 네 집에 다다릅니다.
집은 누추하지만, 부인이 모두에게 낡은 옷들을 깨끗하게 빨아 입혔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한참 야단법석으로 뛰놀다,
아빠가 들어오자, 그에게 달려가 반깁니다.
아빠는 연약한 꼬마 팀Tiny Tim을 교회에서 데리고 돌아오는 길이죠.
마련한 음식이 별로 없어 돌아가는 양도 별로 안 됩니다.
하지만, 누구도 불만의 소리 없습니다.
즐겁기만 한 가족, 화기애애한 그 분위기.
스크루지는 팀이 마음에 걸려,
‘이 아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합니다.
그러자 혼령이 ‘과잉인구가 줄어들면 좋은 일’ 아닌가? 묻습니다.
그가 광부들이 모인 곳도 가보고,
또 등대지기가 있는 쪽으로도 가보는데,
험한 일도 잊고, 외로움도 잊고, 모두가 “Merry Christmas!"입니다.
조카 프레드의 집,
프레드랑 손님들이 모여앉아 하, 하, 하,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프레드가 스크루지 이야기를 꺼냅니다.
크리스마스를 헛소리라고 했다고, 그가 그렇게 믿고 있다고요.
모두들 누가 스크루지에게 호감을 느끼겠냐며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조카는 자기는 그에게 화를 내려했더라도, 그렇게는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삼촌의 심술로 누가 제일 고통 받겠어? 바로 삼촌 자신 아냐?
Who suffers by his ill whims? Himself always.
그는 머릿속으로 우리를 싫어하기로 작정을 했어.
Here he takes it into his head to dislike us,
오늘 여기에 와 우리랑 식사하지 않겠다고 했어.
누구 손해지? 바로 삼촌 자신 아냐?”
다시 ‘눈 가리고 잡기’ 게임이 시작되고,
하하하, 하하하, 분위기로 되돌아갑니다.
갑자기 장소가 옮겨집니다.
혼령이 외투 속에 숨겨져 있던 두 아이를 드러냅니다.
스크루지가 묻습니다.
“당신 아이들인가요?”
혼령이 대답합니다.
“아니, 인류의 아이들이지.
이 아이의 이름은 무지Ignorance,
또, 이 아이의 이름은 빈곤Want이라고 하지.”
Stave Four: The Last of the Spirits
어느 새 그 다음 날 밤,
이번 혼령은 무서운 모습, 말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혹시 ‘앞으로 올 크리스마스의 혼령’인가요?”
The Ghost of Christmas Yet to Come?
혼령이 대답도 없이 그대로 떠나가려 하자,
스크루지가 그 뒤를 따릅니다.
그가 보여주는 장면, 누군가 죽은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슬퍼하기는커녕 비꼬는 말투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스크래치(스크루지와 비슷한 발음)가 결국은 갔네.” Old Scratch has got his own at last, hey?
스크루지가 생각합니다.
“누가 죽은 것일까.
‘앞으로의 혼령’이니 예전에 죽은 제이콥 말리는 아닐 테고.“
사람들이 와 그 방을 정리하는데,
시신 옆에서 깔깔대며, 비꼬는 분위기 일색,
"What do you call this?" said Joe.
"Bed-curtains!"
"Ah!" returned the woman, laughing....
"Bed-curtains!"
"You don't mean to say you took 'em down,
rings and all, with him lying there?"
슬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스크루지가 외칩니다.
“알겠어요! 이 죽은 사람이 바로 나군요!”
혼령이 말없이 한 곳을 가리킵니다.
스크루지의 무덤입니다.
Stave Five: The End of It
일어나보니 아침, 그런데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
그 세 혼령들이 다 하룻밤에 지나갔던 것입니다.
스크루지는 날아갈 듯 기쁩니다.
“난 이제 새의 깃털처럼 가벼워. I am as light as a feather,
천사처럼 행복해. I am as happy as an angel,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I am as merry as a school-boy.
술 취한 사람처럼 어지러워.” I am as giddy as a drunken man.
그가 창밖을 내다보며 소리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해피 뉴여.”
A merry Christmas to everybody! A happy New Year to all the world! Hallo here! Whoop! Hallo!"
그가 창밖을 지나가던 소년을 부르는데,
소년이 누가 말을 거나 쳐다보다 스크루지를 보자 믿지 못하겠다는 눈길입니다.
어리둥절해 있는 그 소년에게 스크루지가 말합니다.
“얘야, 빨리 뛰어가서, 내가 그러더라고,
‘제일 큰’ 칠면조를 밥 크래칫 집으로 배달시키라고 해줄래?”
스크루지가 집을 나서다, 전에 자선모금 왔던 사람들을 만납니다.
스크루지 그들의 귀에 무엇인가 쏙닥쏙닥 들려주자, 그들이 놀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스크루지가 쾌활하게 말합니다.
“그동안 밀린 것 다 합친 거예요!”
이제, 그가 조카네 집으로 가 문을 두드립니다.
스크루지 삼촌이라고. 식사 같이 해도 되겠냐고. 허락해주겠냐고요.
"It's I, your uncle Scrooge.
I have come to dinner.
Will you let me in, Fred?"
그 다음 날 아침, 하필 그날 크래칫이 지각이네요.
하지만 스크루지는 화를 내기는커녕 월급을 대폭 올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스크루지가 크래칫네 꼬마 팀을 마치 두 번째 아빠처럼 잘 돌봐주었고,
또 온 런던이 놀랄 정도로 스크루치가 변했다고요.
--- 여기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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