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몇 달이 아니라 몇 년 동안 ‘경제위기’ 생각에 빠져있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미국편향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 FAZ에서 해설기사들을 찾아 읽다,
다음에는 ‘지적 호기심’이 발동, 화폐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역사에 관한 책들을 주문해가며 읽었고,
(Leo Huberman, Noam Chomsky, 장하준, 김수행, 向呤怡/比尒李 등 주로 자본주의비판론자들의 책)
그 다음에는 ‘세속적 호기심’으로 유튜브에서 ‘재야인사’들의 외침을 들어가며 그들의 ‘요점’을 이해하려 애썼다.
(안내자 Mike Maloney, 선동가 Peter Schiff, 분석가 Michael Snyder, 셜록홈즈 Bill Holter, 말세예언가 Harry Dent....
그런데 이들은 ‘광야에서 외치는 예언자’들이 아니라 대개 회원제 투자자문회사 운영자로, 주목을 끌기 위해 과장해....)
이제 생각을 정리할 때다. 이렇게 ‘가능성 걱정’만 하다가는 성격까지 삐뚤어질 것 같아서도 말이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이제 얻은 결론은 하나, 무늬만 자본주의인 현 경제시스템은 무너질 것이다.
무슨 ‘자체결함’ 때문이 아니라, ‘사회주의’가 망한 것과 똑같은 ‘권력자’들의 ‘자의적 시스템운용’ 그 때문에.
날이 갈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화폐량, 화폐가치의 희석, 그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이 불러오는 ‘일반 서민의 재산박탈’.....
‘우직하게’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전망도 보이지 않는 세상 모습, 이건 ‘도박장’에 다름 아니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 천민자본주의? 투기자본주의? 아니다 근본적으로, ‘선거’라는 시스템이 문제다.
‘탐욕’ 이것은 ‘성인군자’를 제외한 대부분 인간의 본성, 누구나 탐욕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집을 원하기에, (정치꾼들과 은행의 감언이설에) ‘자기 집’을 마련했던 것이고,
(또 상대적 박탈감으로 불안해져) ‘자기들끼리 아우성치며’ 집값을 올렸던 것인데,
‘자신의 결정’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잊고, ‘얄팍한 이해타산’에,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서,
자신의 ‘재산목록 1호’를 지켜줄 ‘그럴듯한 말’만 늘어놓는 정치꾼들만 뽑는 無腦族으로 변해 그들을 뽑으니,
진심어린 '주인'은 없이, 자신의 임기 동안에 '폭발사고'만 없다면 무리수도 마다 않는 '임시직' 정치인들만 판치는
‘無腦 유권자 -> 無腦 정치꾼 -> 無腦 정권 -> 無腦 하수인과 매스컴 ->無腦...’의 악순환이 '한없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권력자’의 생명줄은 자본가요 돈줄. 이 결탁의 결과 ‘저축’은행이 ‘투기기관’으로 변했고,
2008년의 금융위기, 그 시작은 분명 ‘일부 금융기관’의 사기성이 농후한 ‘파생상품’ 때문이었는데,
‘경제의 근간’인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이 '구제금융‘이었고,
‘무모한’ 부동산 구매자들의 소비여력 소멸과 함께 일어난 경기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시작된 것이 ‘양적완화’였다.
그런데 그 어떤 ‘범죄자’들이 처벌되거나, 그들이 반성, 국가경제를 위해 ‘무슨’ 일을 했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고,
오히려 더 큰 덩치로 커, 더 큰 보너스 잔치를 벌이며, 더 큰 규모의 ‘투기’를 벌이고 있다.(‘狂人의 경제현실 보기’)
‘파생상품’의 규모는 JP Morgan, Morgan Stanley, Goldman Sachs 등 각 은행 50조 달러 이상,
이는 대략 18조 달러인 미국 GDP를 몇 배나 초과하는 규모다. (‘경제의 시한폭탄’)
Too big to fail이라고? 이제 예금의 40% 이상이 몰려있는 5대 은행이 ‘동시’에 지불불능 상태로 빠지면?
아무리 돈을 찍어낸다 하더라도 그 규모를 감당할 수는 없는 일. FDIC? 그 자금규모는 ‘초라하게도’ 달랑 46억불.
(미국이나 여기나 마찬가지, 발품을 팔아서라도 될 수 있는 한 여러 은행에 예금을 분산시켜야....)
비관적 미래의 근본문제는 ‘늙은이/젊은이’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 절벽demographic cliff’ 현상.
국가(세계로도 마찬가지)를 하나의 경제단위로 볼 때 보아, 한 나라의 늙은 층을 부양하는 것은 젊은이의 경제력인데,
(우리나라의 상황은 잘 알 수가 없고, 온갖 ‘외침’으로 요란한 미국 쪽의 이야기로부터 그림을 얻자면,)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조작가능’ 통계가 아니라, ‘고용 안 된 젊은이 / 노동가능 젊은이’의 ‘실업률’은 30% 이상)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良質’과는 거리가 먼 서비스 업종, 게다가 파트타임이기 일쑤.....
(젊은 층의 실질 평균소득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25%가 하락)
기업이 생존하려면, 누군가가 물건을 사주고, 거기에서 이익이 창출되어야 한다.
아무리 제로금리로 어떻게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좀비의 수명이 영원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런 ‘그림’에서 어떻게 ‘소비’라는 것이 살아날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기업이 쓰러지며 실직자가 쏟아지고, 그렇게 될수록 새로운 일자리니 뭐니 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고...
탐욕의 ‘현세대’가 빚어낸 이 유산을 안는 ‘미래세대’에 어찌 ‘미래’라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젊은이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지금 당장 reset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 ‘狂人 總統’)
‘자본주의의 종말’ 느낌의 강한 표현으로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화폐 시스템 Fiat Currency,
특히 체면이고 책임감이고 가릴 것 없이 이판사판 무조건 윤전기 돌리듯 찍어대는 미국 달러의 문제.
경기침체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국,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중동의 정세, 이들의 해묵은 반미감정,
'억지로' 단일통화를 쓰지만, 오히려 각국의 경제위기 해법이 사라진 유럽,(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경제적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들이 언제까지 이 ‘달러 물타기’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것 같은가. 이제 달러의 ‘기축통화’ 수명은 끝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화’에서처럼, 자신은 선하고 늙지 않고 악하게 늙어가는 ‘초상화’만 보듯 하는 미국의 모습....)
‘종잇조각’ 달러가 사방에서 ‘버림받고’ 고향으로 돌아오면 인플레이션은 필연적. 그 돈을 거둬들이려면 금리인상,
(꼭 방아쇠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럴 기미만 보여도 중국 일본 유럽 보유 미국국채가 쏟아져 들어오고....)
그렇게 되면 그 막대한 국가부채의 이자 부담만으로도 국가재정은 파탄상태에 이르게 되고...
(‘실질 국가부채’는 200조 달러가 넘는다니, 몇 %는 단순 %가 아니라 조 단위...,)
이들의 악순환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역사상 그 어떤 때보다 더한 붕괴로 이어지고....
사회와 현실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그것으로 자신의 앞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이 오면? 그때는 어떤 변명도 소용없다. ‘그날 나의 모습’ 그것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그날’은 물론 대공황 같은 격변의 날일 수도 있고, 또 단순히 나의 노동력이 사라지는 날이 될 수도 있다.
더 이상 이런 식의 걱정이 끝없이 계속될 필요가 없도록 (‘경제위기가 닥쳐오면’), 이제 ‘지침’을 정하고, 생각을 접으려 한다.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 육체적 또 정신적인 단련을 해두는 것.
(갑자기 찬물샤워를 당한다면 충격, 하지만 미리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그것은...)
- 자식들의 도움? 자기 자식들 챙기기에도 벅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도움을 바랄 수는 없다.
(늙은이 기준으로 현 상태를 말함이 아니다. 현재의 젊은이에게 더 확실한 단언이다.)
- 전통적 방법은 부동산. 하지만, 현재 ‘세계적 경기침체’의 본질은 부동산 거품이라는 것.
(현재의 상황에서 보자면 오히려 ‘기피 대상 제1호’가 ‘거품 부동산’인 셈인데,
위기 상황 마지막 수단으로 ‘경작 가능한 밭’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
- 연금보험? 인구절벽. 부담자의 수가 급속히 줄어드니, ‘용돈 수준’에 그칠 것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은 그만큼 ‘위험도 높은’ 파생상품이다.)
- 주식? ‘버는 것은 한 동안, 잃는 것은 한 순간’인 주식은 절대 금물이다.
(장기국채는 그래도 ‘명목상 원금’이라도 건질 수 있으니...)
- 외환? 달러가 붕괴해도 그래도 가치를 유지하는 화폐가 있을까?
(스위스 프랑이나 싱가포르 달러를 권하는 이도 있다.)
- 미술품이나 골동품? 글쎄, 전문가가 아니면.....
(그래도, 의외로 많은 추천이 놀랍다.)
- 金과 銀, 망설여지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한 품목.
(투자가 아닌 보험 차원, 수입의 5%를 차곡차곡 ‘현물’로 쌓아간다면?)
- 와인이나 위스키? 오래된 술을 ‘良酒’라 하듯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가니....
(글쎄, ‘좋은 술’로 火病을 달랠 수 있다는 사치스런 관점에서라도 일리가 있다고나 할까?)
- 예금? 비록 저금리 시대에 그 효용성이 의심되기는 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결론’이라기에 싱겁지만 그렇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금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가부채가 그것을 견뎌내지 못한다.
원금 증식 수단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스스로 절약을 강요하는 수단’이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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