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에게도 의료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단다. 그가 한국이란 나라를 본 모양이다.
국민 누구나도 수업료 없이 공립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단다. 그가 독일을 본 모양이다.
상위 0.1%가 國富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치겠단다. 그가 독일의 국민경제학을 들은 모양이다.
(Volkswirtschaft 강의 첫 시간에 국가의 제일 기능은 재산재분배라는 말을 들었던 당시의 느낌이 다시 살아난다.)
미국 땅에서도 혁명이 일어나도록 하겠단다. 정치적 혁명이. 그가 혁명의 본질은 20-30대의 결집력이라는 것을 안 모양이다.
자기는 큰 선거자금을 지원받고 그에 휘둘리는 그런 정치가는 되지 않겠단다. 그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들은 모양이다.
(Cambridge Dictionary : Commodity란 a substance or product that can be traded, bought, or sold, 따라서 정치가도 Commodity!)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동전 던지기'가 여섯 번 있었는데, 여섯 번 다 힐러리 클린턴으로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이 나라에는 상위 0.1%요 90%만 있는 것이 아니라, 1/64의 확률이 이렇게 100%로도 나온다는 것에 놀랐다.
아니 트럼프라는 코미디언만 있는 게 아니라, 동전 던지기라는 웃기는 제도도 있다는 것에 놀랐다.
미국인들도 이제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도 이제 팍스 아메리카나의 환상은 흘러간 과거라는 현실을 알게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도 이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동물이 누구를 의미하는지를 알게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도 이제 기회의 땅이라는 것은 아주 옛날 옛적 동화 속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도 이제 할리우드 외모보다는 진심어린 인간의 모습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도 이제 CNN(Clinton News Network)이 아닌 다른 정보매체Alternative media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도 이제 늙은이도 젊은이다운 생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다. (지난 30년 버니 샌더스의 연설 발자취 모음)
미국인들도 이제 대통령 선거가 당번 뽑기가 아니라 일꾼 뽑기라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다.
드디어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가 클린턴과 오차범위 내 타이를 이루었다고 한다.
Twitter와 Facebook과 Instagram, 각종 Short Message Service의 원조인 미국,
그 나라의 젊은이들도 이제 투표날 당일 피크닉 대신 투표하러 갈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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